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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다음날 윤이서는 또 자신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고 서나나의 웹드라마 조회수만 확인했다.

“지금까지 현재 누적 조회수는 500만 회도 넘지 못했습니다.”

회의실에 있던 홍보부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테이블을 두드렸다.

“대표님, 웹드라마는 더 이상 진전이 없어 보입니다.”

이서는 차분했다.

마케팅 부장은 이 틈을 타 물었다.

“대표님, 전략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모델의 웹드라마가 사람들의 알고리듬을 타기만을 기다리는 건 너무 모험적입니다.”

이서는 펜을 손에 쥔 채 침묵을 지켰다.

다른 부서의 부장들도 의견을 제시하려 노력했지만, 기본적으로 마케팅 부장의 의견과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은 모두 전략을 다시 짜고 수정의 인기를 활용해 일부의 제품만이라도 판매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이서는 마침내 펜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모두를 쳐다봤다.

“지금 제 여론이 엉망이에요. 그런데 지금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이 구매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녀는 한마디로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여러분들은 맡은 일만 열심히 해주시면 됩니다.”

이서는 이 말을 남긴 채 회의실을 나섰다.

몇 걸음 걷기도 전에 회사에서 청첩장을 나눠주는 윤수정과 윤아영을 마주쳤다.

이서는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무표정한 얼굴로 사무실에 들어왔다.

심소희는 이서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와 문을 닫고 화를 내며 불평했다.

“왜 아무도 두 사람을 막지 않은 거예요?”

이서가 대답을 하려던 찰나에 수정과 아영이 들어왔다.

“언니, 어젯밤에 내 생방송 봤어? 안 봤으면 후회할 텐데.”

이서는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안 나가?”

“왜이리 화가 났어. 그런 태도로 어떻게 대표 자리에 앉은 거야?”

아영은 옆에서 그녀의 말을 거들었다.

“나가라는 말 못 들었어요?”

소희가 말했다.

“그쪽은 상관 쓸 바 없고요.”

수정은 소희를 밀어내고 양손으로 테이블을 짚은 뒤 차갑게 이서를 내려다봤다.

“윤이서, 네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지켜볼게. 말해두겠지만, 이 자리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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