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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하지환을 발견한 윤이서는 즉시 표정을 굳혔다.

이전과는 상반되는 그녀의 태도에 쑥맥인 임현태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소희가 처음 하지환을 만났을 때, 현태가 먼저 다가가 물건을 들어주고 나서야 비로소 눈앞에 잇는 사람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이서의 남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친!!’

‘너무 잘생겼잖아!’

소희는 연예인을 좋아한 적이 없어서 어린 소녀들이 연예인을 보며 설레하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순간, 그녀는 단박에 이해했다.

외모지상주의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이었다.

“언니, 이서 언니! 언니 남편, 진짜 잘생겼네요!”

소희는 이서의 소매를 잡았고, 이서와 지환 사이의 다툼을 잊은 채 말했다.

이서는 흥분한 소희의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덜었다.

실제로 지환을 보면 소희가 흥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환의 외모는 그 누구도 능가할 수 없었다.

네 사람은 함께 이서의 집으로 들어갔다.

짐을 내려 놓은 현태는 지환이 근사한 저녁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선생님, 저희…… 돌아갈까요?”

지환은 고개를 들어 현태를 바라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태는 부엌 문 앞에 서서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속으로만 외칠 뿐이었다.

‘가지 말라고 해, 같이 먹자고 해!’

지환은 당연히 그의 속마음을 들을 수 없었다.

혹은 지환도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저녁은 그들이 싸운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저녁 식사로, 식재료를 구입하는 데에만 반나절이 걸렸다.

이서가 사람을 데려온 것을 본 지환은 마음이 우울했다.

이서가 그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본 그는 질투도 나고 화도 났다.

그녀가 진심으로 웃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들을 다시 돌려보낼 것인지 말 것인지는 아래층에서부터 고민했던 문제였다.

결국 지환은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그는 이서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혹여 그것이 지환을 향한 것이 아니더라도.

“사모님께서 초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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