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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쿡과 ML국에 가기로 확정한 후 임하나와 이상언도 이서 네를 따라 가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마침 나도 연차가 남아 있어서…….”

임하나는 동경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서야, 우리 가서 스키도 타자! 내가 알아봤는데, 지금 ML국은 스키 타기 딱 좋은 계절이래.”

이상언이 ML국에 가기로 한 건 온전히 임하나를 위해서였다.

그는 사석에서 이서와 지환에게 얘기했다.

“마침 수습시간 3개월이 곧 다 되어서…… 나, ML국에서 하나 씨한테 정식 남친으로 전환해 달라고 얘기해보려고…….”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그냥 모르는 척해주세요.”

“네.”

지환은 침묵했지만, 답은 이미 자명했다.

남은 며칠 동안, 임하나와 이상언은 스키 장비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이서는 회사 관련 일을 심소희에게 맡겼다.

“혹시 뭔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시차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24시간 핸드폰을 켜 둘 테니…….”

이서는 자료 몇 부를 심소희에게 건네주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사안은 채용이야. 채용할 때 경험의 유무 보다는, 상대방의 능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 알았지?”

“네.”

이서와 함께 일을 하게 된 심소희는 열의가 넘쳤다. 이서가 지환과 함께 웨딩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것을 알고 그녀는 기대가 넘쳤다.

“언니, 사진 나오면 저에게도 보여줘요.”

그녀도 서우 직원들처럼, 이서의 남편이 궁금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길래, UFC의 무패 챔피언인 임현태도 무색하게 만드는지 말이다.

“알았어.”

이서가 말했다.

“기회가 되면 소개시켜 줄게.”

“정말이요?”

심소희는 흥분했다.

이서는 심소희의 어깨를 두드렸다.

“너무 기대하지 말고, 우리 남편…… 그냥 평범한 사람이야.”

괜히 기대감만 높였다가 지환을 만났을 때 실망하면, 지환에게 상처가 될까 봐 걱정되었다. 그래서 서둘러 심소희의 예상 기대치를 낮췄다.

심소희는 믿지 못하는 눈빛이었다.

“언니 짝이라면, 분명 훌륭한 사람이겠죠.”

이서는 하마터면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지환은 확실히 훌륭하다.’

‘유일한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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