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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이서는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점심 휴식시간이라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와 삼삼오오 모여 얘기하고 있었다.

이서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하나 둘씩 다시 신나게 이서의 일을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에이, 니들이 봤을 때, 이 일의 결말은 어떻게 될 거 같아?”

“누가 알아?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윤이서가 공공의 적이 됐다는 거지. 가족들까지 나서서 폭로한다는 건 윤이서가 더 이상 하씨 집안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얘기 아니겠어? 그 말인즉 하씨 집안과 윤씨 집안 모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겠다는 얘기지. 택시기사인 남편이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봤을 때, 윤이서는 자초한 거야. 좋은 하씨 집안 사모님을 고사하고 무슨 택시 운전 기사래?!”

“전에 지완 언니가 얘기했잖아. 일부러 하은철을 엿 먹이려고 그런 거라고. 듣기로는 하은철이 사랑하는 사람이 윤이서 동생이래. 그래서 하은철이 이서와 결혼을 계속 미뤘던 거고…….”

“근데 하은철은 왜 윤 총괄님을 찾아왔대? 온 사무실에 장미와 다이아몬드 반지도 또 뭐고?!”

“아마도 할아버지 강요에 못 이겨서겠지, 그 집 어르신은 왜 그렇게 윤이서를 예뻐하는지 모르겠네?”

사람들이 한창 떠들고 있는데, 문밖에서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얼른 입을 다물고 밖을 내다보았다.

온 사람이 하은철인 걸 보고 다들 깜짝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은철 씨?”

한 여직원이 얼굴을 붉히며 일어섰다.

“어…… 어떻게 오셨습니까?”

“이서 사무실에 있어요?”

“네, 네, 있어요, 사무실에 있어요.”

하은철은 가볍게‘응’ 하고 대답하고 이서 사무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며 어리둥절했다.

‘하씨 집안 며느리…… 물 건너간 거 아니야? 근데 하은철은 왜 또 나타난 거지?’

하은철을 보고 이서는 불쾌한듯 눈썹을 찡그렸다.

“왜 또 왔어?”

하은철은 하경철에게 등 떠밀려서 온 거였다. 그래서 지금 화가 잔뜩 나 있었다. 그러나 책상에 앉아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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