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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화

‘두 분이라면 더한 일도 해결할 수 있으실 거야.’

회사로 돌아온 이서는 곧바로 정인화가 7성급 호텔에 묵고 있는 사진을 최미영에게 건넸다.

사진을 본 최미영은 멍해졌고, 몇 초 후에야 반응했다.

“윤 대표님, 이 사진... 어디서 구하신 거예요?”

이서가 물었다.

“왜 그러세요? 사진에 문제라도 있는 거예요?”

“사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엄청 대단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 호텔이요... 제 기억이 맞다면 심씨 가문의 소유일 거예요.”

“심씨 가문의 호텔은 안전과 보안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에요. 그래서 부유층 사람들이 애인을 데리고 가는 걸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이 소문을 들은 파파라치 기자들이 호텔에 잠입해서 부유층이 불륜을 저지르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지난 십여 년 동안 그 계획을 성공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들었어요.”

“철저한 호텔의 보안성을 방증하는 결과인 거죠.”

이서는 멍해졌다.

‘고작 이 사진 한 장에 그런 이야기가 숨어 있을 줄이야!’

그녀가 어제 전세를 냈던 지환을 떠올렸다.

이서가 손에 사진을 쥔 채 천천히 앉았다.

그녀는 M국에 있을 때부터 지환의 신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던 참이었다.

다만, 그때의 이서는 병세에 시달렸기 때문에 그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귀국한 후에도 계속되는 압박에 시달리느라 이 문제를 제대로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한숨 돌리게 된 이서가 최미영의 말 한마디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윤 대표님?”

이서가 오랫동안 말이 없자, 말하기를 꺼린다고 생각한 최미영이 급히 화제를 돌렸다.

“그럼 지금 바로 이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네,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으니까 팀장님은 그저 사진만 공개해 주세요. 나머지는 집요한 네티즌들이 스스로 상상하게 내버려두자고요.”

이서가 말했다.

“네.”

최미영이 몇 걸음 나아가려던 찰나, 무언가를 떠올린 이서가 그녀를 불렀다.

발걸음을 멈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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