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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아래의 댓글을 클릭하자 칭찬이 쏟아졌다.

[와우, 윤수정 디자인 너무 예쁘다. 언제 출시되나요? 출시하면 무조건 구매각!]

[가성비를 따지는 소위 ‘똑똑한 소비자’인 나도 이번 디자인에 매료됨. 만약 이 시안으로 패키지 디자인이 나온다면, 나도 바로 구매각!]

[예전에 윤씨 집안에 윤이서라는 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재다능한 윤수정도 있었군요. 게다가 이번 시합에서 윤수정이 대상, 윤이서가 금상…… 그럼 윤수정이 윤이서보다 더 뛰어나다는 뜻 아닌가?]

[말해 뭐해? 하씨 집안 도련님의 안목이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듯!]

[그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상류층 사람들을 잘 모르지만, 하은철의 선택이 잘못될 리 없잖아? 비록 하씨 집안에서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하은철이 윤수정 병문안 가는 사진이나 영상들이 종종 찍혀서 보도되긴 했지…….]

[더 대단한 것은, 이 작품은 윤수정이 투병 중에 창작한 시안이라는 점! 허허, 윤이서는 환자만도 못하네. 설마 또 하은철 마음 되돌린다고 매일 하은철 뒤꽁무니 쫓아다니는 거 아냐?]

댓글을 확인한 임하나도 화가 나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댓글 설전에 참여할 기세였다.

이서는 그녀를 말리며 웃었다.

“서두르지 마. 재밌는 볼거리는 뒤에 있거든.”

……

병원 내.

하은철은 윤수정이 품속에 안고 있는 트로피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수정아, 정말 대단하다. 대상이라니!”

윤수정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오빠는 나한테 무슨 상을 줄 거야?”

“뭘 원해? 뭘 받고 싶어?”

윤수정은 고개를 숙였다.

“음…… 오빠가 SNS에서 내게 축하한다는 글을 올려줬으면 좋겠어.”

“고작 그거야?”

“음.”

“거야 쉽지.”

하은철은 사진을 찍고 편집하면서 말했다.

“이렇게 큰 경사는, 제대로 축하해야지. 앞으로 너 우리 삼촌 산하 기업에서 일할 수 있겠다.”

윤수정은 눈을 깜박였다.

“이번 콘테스튼 둘째 삼촌이랑 연관 있는 거야?”

하은철은 축하 메시지를 업로드했다.

“이건 기업기밀이야. 하지만 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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