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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헐, 대박 면이 서겠구먼!]

[이렇게 대형 그룹의 첫 번째는 소식이 디자인 디렉터의 입사를 환영이라니.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소식통에 의하면, 서우 대표가 하은철 삼촌이래. 만약 하은철과 윤이서 사이가 틀어졌다면, 그의 삼촌도 굳이 이렇게 체면을 봐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맞아, 그래서 이 자료들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거야.]

“…….”

공식 사이트에 등장한 첫 번째 기사는 네티즌들의 눈에 심심풀이 땅콩, 팝콘각이었다.

그러나 상류사회에서는 적지 않은 풍파가 일어났다.

특히 4대 가문은 더 오리무중이었다.

몇몇 대형 브랜드의 인수 합병은 하원철 큰집의 손이 대한민국 시장까지 뻗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전에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날의 여론 폭풍의 반전으로, 이서가 다시 하씨 집안과 혼약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도 여론의 중심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당황한 사람들은, 바로 어제 하루 종일 이서를 조롱하던 윤씨 집안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채팅방에서 미친 듯이 이서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내가 그랬잖아, 이서가 어떻게 수정에게 밀리겠어? 그러고 보니 이서가 자기 작품에 진 거야.]

[쯧쯧쯧쯧, 수정아, 네가 언니를 이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알겠어. 하지만 어떻게 언니 작품을 훔칠 생각하니? 같은 윤씨 집안 사람인데 어떻게 수준 차이가 이렇게 날 수 있니?]

[윤씨 가문의 망신은 니가 다 시켰다. 너랑 한 집안 사람이라니, 정말 평생 재수가 없겠어!]

“…….”

우후죽순마냥 쏟아진 비난에 윤수정은 휴대전화를 꽉 쥐었다.

‘바람 부는 대로 돛 다는 천한 놈들!’

상황을 지켜본 간병인은 얼른 윤수정의 휴대전화를 챙겼다.

“아가씨, 화내지 마세요. 그 사람들, 승자 편이에요. 그런 인간들과 화낼 필요 없어요.”

윤수정은 손톱이 살에 파이도록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화 난 게 아니야. 윤이서, 그 썅년! 내가 그년 노트북을 완전히 박살냈는데 그 스케치들은 어디에서 되찾은 거지? 설마 그년, 내가 자기 작품으로 공모전에 참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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