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45화

심근영과 이지숙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심동의 핸드폰을 가져갔고, 기사의 제목을 확인하고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윤씨 그룹 대표의 비서, 충격적인 스캔들에 휘말리다!]

[부모를 외면한 딸!]

[부모를 폭행한 딸!]

[친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다!]

[인간 이하의 악행!]

하나하나의 느낌표를 보던 심근영 부부는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소희가 이런 사람이라니... 난 믿을 수 없어요.”

한참 중얼거리던 이지숙이 몸에 힘이 풀려 소파에 주저앉고 말았다.

“난... 믿을 수 없어요... 절대...”

상황을 지켜보던 장희령이 즉시 앞으로 나아가 이지숙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저도 소희 씨가 이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틀림없이 무슨 오해가 있었을 거예요.”

“그래, 무슨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해!”

이지숙이 무언가를 떠올린 듯 심동을 덥석 잡았다.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소희의 집안이 소희한테 꽤 잘해줬다고 했어. 그런데 윤 대표가 윤씨 그룹을 인수하고, 소희의 수입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태도를 바꾼 거지. 소희가 수입의 일부를 집으로 보내니까 날마다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 거라고!”

“이 뉴스도 그 사람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고의로 터뜨린 걸지도 몰라!”

이지숙이 온 힘을 다하여 소희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본 장희령은 질투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일부러 침착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 매체들은... 모두 하씨 그룹 산하의 매체들이더라고요.”

“뭔가를 알게 된 하씨 가문이 일부러 소희 씨를 이용해서 윤씨 그룹을 상대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어쨌든 소희 씨는 윤 대표님의 최측근이잖아요. 소희 씨가 큰 스캔들에 휘말리면, 윤 대표님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생길 테니까요.”

“맞아, 분명히 그런 거야!”

이지숙이 다급하게 심근영을 팔을 잡았다.

“여보, 하씨 그룹이 윤씨 그룹을 상대하려고 정인화를 포섭한 게 아닐까요?”

심근영의 혼란스러운 마음은 그제야 가라앉는 듯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