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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그 놈을 처리할 방법이 있어

서한기 쪽에서 아주 잽싸게 움직여 강일헌이 맡고 있는 지사의 장부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성연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이 정보들을 익명으로 무진에게 보냈다.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에 대해 무진은 경계심을 가진 채 바로 믿지는 않았다. 그러나 또한 둘째, 셋째 일가를 처벌할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무진은 눈 앞의 정보를 노려보았다.

만약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강일헌을 처리할 방법이 생긴 것이다.

무진이 손에 들어온 정보를 손건호에게 보여주고는 사실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정보를 본 손건호가 눈살을 찌푸렸다.

“보스, 혹시 둘째, 셋째 일가에서 판 함정이 아닐까요?”

순전히 호의로 자신들에게 정보를 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이 정보 자체는 둘째, 셋째 일가를 압박하기에 충분한 이용 가치가 있었다.

“먼저 가서 알아봐.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무진도 속으로 의심스러웠지만, 이 정보를 마냥 버릴 수도 없었다.

미처 손을 쓸 겨를이 없던 차에 누군가 정보를 보내왔다. 기껍게 받지 않을 건 뭐란 말인가?

“알겠습니다.”

무진의 지시를 받은 손건호가 바로 조사를 위해 자리를 떴다.

그리고 조사 결과, 그 정보의 내용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손건호는 눈 앞에서 보고한 데이터를 보면서도 다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둘째, 셋째 일가의 간이 커도 너무 크다.

저들은 하나같이 WS 그룹을 자신들의 돈세탁 도구로 삼았다.

만약 진짜 강상철, 강상규가 관리했다면, 그 결과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보스, 이 강일헌은 지사의 사업 항목에서 적어도 4억원을 횡령했습니다. 그 안의 빈 곳들을 알아보지 못하게 해 두었지만, 자세히 조사해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손건호가 무진 앞에서 보고했다.

무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과연 둘째, 셋째 일가야. 제대로 건실한 사람이 하나도 없군.”

예전에 무진은 평소 둘째, 셋째 일가 쪽과 다투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약 진짜 다투기 시작한다면, 둘째, 셋째 일가의 일들은 무조건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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