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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이혼할 용기가 없다

성연은 진미선이 자신을 찾아온 목적을 듣자 바로 비웃었다.

“그 시어머니 정말 뻔뻔스럽네. 나를 뭘로 생각하는 거야? 당신들이 관계를 맺는 도구야? 내가 정말 충고하지만 내 한계점을 건드리지 마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앞으로 다시는 보지 않을 거야.”

그녀는 바로 이렇게 말했다.

‘진미선이 어떻게 처리할지는 그녀의 일이야.’

‘앞서 진미선은 그동안 얼마나 당당한 듯이 지켜보았지만, 왕씨 가족들 앞에서는 메추라기처럼 찌질했어.’

‘이런 가정이 정말 진미선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

성연은 전혀 알 수 없었다.

진미선은 그녀의 말에 난처해졌다.

그러나 만약 이 일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돌아간 후에 시어머니는 절대 자신을 좋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성연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성연이 피했다.

진미선은 애원하는 말투로 말했다.

“성연아, 나 좀 도와줘. 나 왕씨 집안에서 지내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그들에게 쓸모가 있어야 그들이 나한테 잘해 줄 거야. 지금 너는 내 유일한 희망이야. 만약 네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만약 막다른 골목에 이르지 않았다면, 진미선도 이러지 않았을 것이다.

이전에 그녀가 성연의 앞에서 얼마나 강경하게 말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비참한가?

진미선의 오기는 왕씨 가문에 의해 일찍이 말끔히 사라졌다.

그녀는 이미 두 번째 결혼을 했기에 더 이상 이혼할 수도 없었다.

‘뱃속에 아이까지 있는데 이혼한다는 건, 그것은 죽음이나 마찬가지야.’

만약 그녀 자신이 아이를 키운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만약 그녀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성연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왕씨 가문이 어떻든 간에, 반드시 여기에 머물러야 해.’

그녀도 더 이상 이혼할 용기가 없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성연은 눈썹을 골랐다.

진미선은 줄곧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지만, 자신은 결코 그녀를 도울 의무가 없었다.

‘애초에 진미선이 망설임 없이 나를 내팽개친 것과 같아.’

애초에 그녀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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