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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그들은 건드릴 수 없어

왕씨 가문 쪽에서는, 왕대관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온 후 줄곧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녀는 다과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사기 아까웠던 비싼 디저트들을 그녀는 보러 갔고, 집안을 환하게 꾸몄다.

설을 쇠는 동안에, 그녀는 또 애초에 광고했던 그 부잣집 부인들에게 가서 자기가 강씨 집안의 노마님과 친하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좋은지 말하지 말라고 했다.

모두들 믿지 않았다. 강씨 집안의 노마님이, 어떻게 왕대관의 모친과 같은 작은 회사를 알 수 있겠는가?

왕대관의 모친이 허풍만 떠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모두 믿지 않았다.

그러나 왕대관의 모친은 페이스북에 강씨 집안의 사진을 올렸다.

그것은 그날 그녀가 강씨 가문에 갔을 때 정원과 입구를 찍은 사진들이다.

눈치가 있는 사람은, 그것이 바로 진짜 강씨 가문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강씨 집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았다.

왕대관의 모친이 그래도 수완이 좀 있었다.

북성에 그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누가 강씨 집안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겠는가?

평소에 왕대관의 모친에게 눈빛조차 주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녀가 다과회를 조직한다는 것을 알자 잇달아 찾아와서, 왕대관의 모친에게 초대장을 달라고 했다.

물론 모두 강씨 가문의 노마님을 향해 간 것이고 왕대관의 모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어쩔순 없지만, 그래도 강씨 가문의 노마님을 사귈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왕대관의 모친은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고, 또 그녀의 허영심을 크게 만족시켰다.

‘이 사람들의 추악한 몰골을 봐.’

‘평소에 콧대 높은 이 사람들은 줄곧 사람을 깔보았지.’

‘지금은, 그런데 하나같이 내게 아부하러 오지 않아?’

‘정말 저들의 예전 모습을 찍어서 봐야 하는 건데.’

진미선도 따라서 다과회를 꾸몄다.

왕대관의 모친, 시어머니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진미선은 좋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위치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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