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64화 좀 쑥스러워

휴식 후에 무진은 다시 일을 시작하였다.

결국 WS 그룹처럼 큰 회사는, 직원들이 쉬어도 많은 해외의 협력 사업들이 운영되고 있다.

회사에는 아직도 많은 일이 쌓여 있어서 밤낮으로 처리해야 했다.

밀린 일이 무진을 더욱 바쁘게 만들었다.

성연은 그가 바빠서 밥을 먹을 겨를이 없을까 봐, 아침을 먹을 때 신신당부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밥을 먹는 것을 잊지 말아요. 몸이 재산 밑천인데, 만약 당신이 음식을 먹지 않고 몸이 허약해진다면, 나는 당신을 상관하지 않을 거예요.”

성연의 관심 어린 말을 들은 무진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절대 밥을 먹는 것을 잊지 않을게. 너도 집에서 밥 먹는 걸 잊지 마.”

“나야말로 잊지 않을 거예요.”

성연은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아침을 다 먹은 후, 성연은 또 무진의 헝클어진 넥타이를 정리해 주면서, 직접 무진의 출근 준비를 도왔다.

두 사람에게는 지금 약혼 커플 사이의 달콤한 분위기가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무진은 성연의 이마에도 뽀뽀를 했다.

집사가 아직 있어서 성연은 좀 쑥스러웠다.

그녀는 무진을 밀면서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출근해요.”

말이 끝나자, 얼굴이 빨개진 성연은 위층으로 달려갔다.

무진은 기분 좋게 출근했다.

성연은 방에 잠시 머물렀다.

한동안 무진이 집에 있는 게 이미 습관이 된 듯하다.

지금 무진이 없으니, 그녀는 늘 뭔가를 찾아야 할 것 같았다.

지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연은 늘 무리하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었다. 무진이 그렇게 휴가를 내서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았다.

집에서 할 일이 없자, 성연은 아예 방학 숙제를 꺼내서 했다.

이윤하는 원래 성연에게 방학숙제를 보내려 하지 않았다. 성연의 이 성적에 따르면 방학 숙제를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결국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윤하는 자신에게 숙제를 보냈다.

마침 성연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숙제를 좀 해보았다.

그러나 그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것은 아니다.

성연도 전에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