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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누구도 괴롭히지 않게 할 것이다

왕씨 일가족이 떠난 후, 강씨 집안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강운경이 즉시 불만을 드러내며 말했다.

“저 가족은 여기 와서도 성연이 여기서 잘 지내는지는 관심도 없어요. 어른이라고 할 사람들이 심지어 성연이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자기들 관계 만들기에만 급급하다니.”

여기까지 말하던 운경은 성연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성연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도 못 받으면서.

이렇게 좋은 아이가 분명한데, 만약 자신에게 왔다면 자신은 절대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 텐데.

안금여가 옆에서 말했다.

“괜찮아, 성연이는 우리가 아끼고 보살피면 충분해, 무진아, 요 며칠 네가 출근하지 않는 동안 시간을 내서 성연이와 같이 보내. 우리 성연이 다른 사람이 괴롭히지 않게 하거라!”

그녀는 줄곧 보호받는 하룻강아지 같았다.

왕씨 가족은 성연이에 대한 태도가 좋지 않은 게 확연히 드러났다. 그리고 송씨 가족도.

성연이 도대체 뒤에서 얼마나 많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지.

안금여도 속으로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성연이 저런 가정에 있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들어가 살았더라도 앞으로 틀림없이 화풀이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이전에 성연이 결핍되었던 부분을 강씨 집안에 온 이후 하나하나 성연에게 채워주고 있었다.

지금 성연은 바로 자신들의 아이였다.

그녀는 성연에게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들 어느 것도 부족함 없이 채워 줄 것이다.

그녀는 성연에게 유일무이한 지킴이가 되어 줄 것이다.

무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할머니.”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성연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진미선은 사람을 이곳에 데리고 오면서 성연에게 아무런 통지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줄곧 송종철과 진미선은 정말 귀찮은 존재들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이처럼 잘해 주는 강씨 집안 가족들을 성연은 이런 일들로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안금여와 가족들은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이런 일을 귀찮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또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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