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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그녀에게 한 마디 하는 게 어때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왕대관이 차를 몰고 있었다. 왕대관의 모친은 내내 궁시렁거리며 마음속의 불만을 터트렸다.

“강씨 집안의 저 태도는 우리를 무시하는 거 아니야? 우리가 갔는데, 누구에게 인상을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왕대관이 앞에서 운전하며 말했다.

“강씨 집안 같은 사람들이 사람을 무시하는 건 정상이에요? 어머니, 마음을 잘 다스리며 관계를 잘 맺을 때까지 기다리면 괜찮을 겁니다.”

그는 아주 멀리 내다보고 있었다.

정당하게 강씨 집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은 자신들이 이미 한 걸음 내디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강씨 고택 입성은 북성 시 많은 사람들의 꿈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꿈에서도 들어가지 못하는 곳인지.

지금 자신들이 들어갔다는 것은 강씨 집안의 사람들이 자신들을 대하는 것이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를 잘 맺도록 기다려야 해? 저들을 보니 화가 나. 어쨌든 강무진의 장모 아니야? 그런데 한 번도 부르지 않아. 특히 네 딸, 성연이, 애가 싸가지가 없어. 우리를 위해 말 한 마디 할 줄 몰라. 봐라, 딸은 여우야, 아무 쓸모가 없는. 어렸을 때 싹이 노라면 커서도 믿을 수 없다.”

시어머니가 또 진미선의 배를 가리키며 빈정대기 시작했다.

진미선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시어머니의 말을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용기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너무 지나쳤다. 성연이 때문에 강씨 고택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성연일 욕하다니 정말 인정머리가 없었다.

진미선은 주먹을 꼭 쥔 채 생각했다. 이런 날은 정말 너무 억울해서 강씨 집안 사람들이 이 가족을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다고.

강씨 집안의 사람들이 바보도 아닌데 어떻게 시어머니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겠는가?

진미선이 입을 다물자, 왕대관이 입을 열었다.

“엄마, 앞으로 그런 말씀 좀 하지 마세요. 만약 성연이 없었다면 우리도 강씨 집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겁니다. 정말 강씨 집안이 우리 체면을 세워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앞으로 우리는 성연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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