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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진짜 죽을 것 같아

물론 송씨 집안은 요즘 확실히 지내기 힘들었다.

강상규는 사소한 원한도 반드시 갚아야 하는 사람이다. 비록 돈을 주었지만 여전히 송씨 집안에게 당했다고 생각했다.

보이지 않게 뒤에서 꼼수 부리는 걸 가장 잘하는 그는 뒤에서 송씨 집안에 많은 교훈을 주었다.

송종철은 돈을 받으면 회사가 기사회생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에 그와 합작했던 회사들이 그와 합작하려 하지 않았다.

이런 작은 회사들은 자연히 강씨 집안의 눈 밖에 벗어날 지 모른다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의 회사와 합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집안 형편은 갈수록 나빠졌고, 회사도 곧 무너질 상태라 파산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심지어 온 사방에서 빚 독촉을 받으면서 임수정은 감히 성질을 부리지도 못했다. 이전의 금의옥식 같은 호사스러운 생활은 사라지고 온종일 조마조마한 것이 그야말로 죽는 것만 못한 생활이었다.

이제는 오직 성연이 쪽만 바라보는 상황이었다.

어젯밤 임수정은 송종철과 이 일에 대해 상의했다.

임수정은 이제 감히 거들먹거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오직 누구든 회사의 난관을 해결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외상을 많이 한 상태라 장을 보러 나가면 사람들에게 얻어 맞을까 걱정이다.

집안 살림을 돌보던 아주머니 또한 지출이다. 이전에 임수정은 이 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하루 놀면서 쓰는 돈에도 미치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 지출을 아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아주머니를 해고했다.

송종철은 회사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왔다갔다하며 늘 집에 있지 않았다. 또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는 아가씨인 송아연은 당연히 음식을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음식을 하는 일은 모두 임수정에게 떨어졌다.

오랜 세월 부잣집 사모님 행세를 하던 임수정 또한 음식을 만드는 법을 벌써 깡그리 잊어버린 상태였다.

그러나 지금은 밖에 나가서 사먹을 돈이 없었다. 송아연은 또 온갖 투정에 씀씀이가 헤프니, 임수정 스스로 밥을 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하던 임수정은 더는 참을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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