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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그와 합작하지 않을 것이다

성연은 진미선에게 잠시 말을 하고 돌아갔다.

거실에 들어가자 왕대관의 온갖 허풍이 들렸다.

자기 회사의 업무에 대해 마구 떠들고 있었다.

“강 대표님, 내가 최근에 해외의 한 거대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설 지나고 나서 이 사업이 또 시작이 될 겁니다. 우리 회사의 능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렇지 않으면 해외의 회사도 합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왕대관은 번지르르하게 말을 늘어 놓으며 듣는 사람들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진과 강상문은 바보가 아니라 매일 회사를 관리하는 경영자들이었다.

그러니 어찌 왕대관이 한 말의 진위 여부를 분간하지 못하겠는가?

단지 들추어내기 귀찮을 뿐.

만약 업무 수준이 정말 충분하다면, 강씨 집안의 힘을 빌릴 필요도 없을 테고, 업계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도 있을 테지.

그러나 왕대관은 나이가 이미 들어서 회사를 끌고 갈 방법이 없었다. 회사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합작 회사에 대한 무진의 요구는 매우 높았다.

적어도 전망이 보이는 회사여야 했다.

왕대관 같이 입만 열면 허풍인 사람은 무진의 고려 대상에 아예 없었다.

무진이 기본적으로 응대할 생각이 없어, 강상문이 전적으로 왕대관의 말을 받아주고 있었다.

“그렇습니까? 왕 선생님, 대단하시군요.”

강상문은 겉으로만 웃음을 지었다.

“보통, 보통입니다. 회사를 관리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단결이지요.”

왕대관도 덩달아 웃으며 자신이 이미 강상문의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비록 강무진이 그에게 좋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건 무진의 성격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왕대관 역시 억지로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강상문은 강무진의 삼촌이다. 강상문이 자신을 알아준다면 강무진과 다를 바가 없지 않겠나?

어차피 모두 강씨 집안 사람들인데.

“우리와 합작한 회사는 우리 회사에 대해 높은 평가를 줍니다. 앞으로 강무진 대표가 사업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저를 찾아와도 됩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사람이다. 자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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