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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장 독수

한밤중 성연이 막 잠에 빠져들려는 순간 옆에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눈을 뜨고 발신자 표시를 보니 서한기였다.

무진이 방에 돌아오지 않은 걸 보니 아직 서류를 다 처리하지 못한 모양이다.

성연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서 전화를 받았다.

고택 곳곳의 방음 효과가 좋아 성연은 들릴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서한기, 왜 그래?”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절대 전화하지 않을 서한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이런 시간에.

“보스, 곽연철 오늘 저녁 퇴근 길에 습격을 받았습니다.”

서한기의 음성이 무척 무거웠다. 평소의 히죽거림은 전혀 없었다.

“어쩌다가…….”

성연은 믿기지 않았다.

정신이 돌아온 성연이 순간 화가 났다.

사부님 밑의 막강한 실력을 가진 수하들이 각 영역에 꽉 차 있었다.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릴 때 고아인 곽연철을 사부님이 눈밭에서 주워다 키웠다고 한다.

근골은 이미 얼어서 망가진 상태였다. 간신히 건강을 회복해서 자주 연습했지만, 그의 실력은 기껏해야 일반인 정도였다.

만약 곽연철이 피습을 당했다면 어느 정도일지 가히 짐작이 갔다.

그러나 곽연철은 장사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제왕그룹 운영을 맡긴 터였다.

항상 침착하게 일을 처리하는 곽연철이라 여태껏 사람을 걱정하게 한 적이 없다.

북성, 이 지역에서 피습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연은 즉시 걱정이 되어 물었다.

“곽연철의 상황은 어때? 괜찮아? 부상이 심각해?”

서한기가 대답했다.

“수하의 사람들 모두 곽연철을 보호하고 있어요. 중상은 아니고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상처는 이미 잘 처치한 상탭니다.”

성연은 비록 보스였지만, 이들 수하의 사람들을 늘 마음으로 아꼈다.

서한기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쁜 소식을 성연에게 감히 알리지 못하고 좋은 소식만 골라 말했다.

성연은 지금 강씨 집안에 있어서 거동이 불편하다.

평소라면 성연은 지금 벌써 달려왔을 테다.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는 말에 성연이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의 평소 습관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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