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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

두 사람은 의논을 거듭한 끝에 유용한 대책을 얻었다.

강상철이 사람을 보내 제왕그룹의 곽연철에게 선물을 보냈다.

무진에게 속하는 인맥을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친하게 지낼 생각이다.

곽연철과의 식사 약속을 잡게 했다.

결국 강상철 쪽 사람은 프론트에 도착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당했다.

아무런 예의 격식도 없이 강상철이 보낸 사람은 제왕그룹 사람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강상철과 강상규는 아직도 집에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냈던 사람이 곧 돌아왔다.

강상철이 얼른 마중을 나가서 물었다.

“어떻게 됐어? 제왕그룹에서 뭐라고 그래?”

북성에서 어느 정도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 강상철, 강상규였다.

제왕그룹이 얼마나 대단하든 곽연철은 자신들 아래 연배이므로 자신들의 체면을 세워줄 것이라 생각했었다.

적어도 식사 약속 정도는 해 주리라고 말이다.

사람을 만나면 강상철 자신이 부추겨 마음을 돌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일은 자신들의 특기였다.

회사의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자신들에게 회유시켰는데 제왕그룹 회장 한 명 정도 마음을 못 돌리겠는가?

그런데 눈앞에 선 수하가 초조한 표정으로 우물쭈물하며 입도 열지 못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는 지금까지 강상철이 이처럼 조급하게 구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보아하니 이번 합작이 매우 기대되는 게 분명한 것 같았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강상철이 마침내 수하에게 눈길을 주었다.

“왜 말을 하지 안 하는 거야?”

강상철의 음침한 눈빛을 본 수하 직원이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곽연철의 말을 그대로 읊었다.

“곽연철 대표 말이, 자신은 잡다한 사람을 만나지도 선물도 받지 않는답니다. 이후 다시는 오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경비원을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강상철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너 곽연철에게 내 이름을 말 안했어?”

“제, 제가 말했는데도 곽 대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수하 직원은 정말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어려운 일을 자신에게 맡기다니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강상철, 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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