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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강무진은 날 해치지 않아

성연이 나온 후 무진에게 약 한 병을 건넸다.

이는 희귀한 약재들로 만들어진 매우 귀중한 약이었다.

무진에게 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무진이 약병을 받자 성연이 말했다.

“이 약은 하루 세 번, 식후에 드세요. 까먹으시면 안 돼요.”

그러다 성연은 여러 가지 약재를 살펴보며 무진에게 처방을 내렸다.

이 약재들은 보통 몸을 보호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 쓰였다.

그녀는 처방을 내린 후, 무진에게 건네며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대표님은 북성 시에서 높은 자리에 계시니 약재 몇 가지를 찾는 건 일도 아닐 거예요.”

무진은 처방전을 접어 안주머니에 넣었다.

“물론 고 선생님이 치료를 도와주시겠죠? 강씨 집안에서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 선생님이 돈을 쓰지 않도록 할 겁니다.”

성연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강씨 집안에 이런 약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처방전만 썼을 뿐 약을 만들지 않았다.

약을 만들어 주는 건 약재를 낭비하는 것에 불과했다. 강씨 집안은 부유했고 심지어 어떤 약재는 훨씬 상태가 좋았다.

무진은 그쪽에 있는 약재를 먹는 편이 더 나았다.

옆에 있던 연경훈은 성연이 아픈 무진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자 질투가 좀 났다.

이에 경훈이 입을 열었다.

“고 선생님, 저도 몸이 안 좋은 것 같은데 한 번 봐주세요.”

성연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다.

“연경훈 씨는 너무 튼튼해서 백 살까지도 거뜬히 살 수 있을 거예요.”

진료를 마친 후, 무진은 회사에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떠나려 했다.

그가 없이는 회사가 돌아가지 않았다.

연경훈도 더 머물 다른 구실을 찾지 못해 무진과 함께 떠나야 했다.

무진이 선뜻 말을 건넸다.

“고 선생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제가 모셔다 드리지요.”

성연이 고개를 저었다.

“아직 할 일이 남아서 연구실에 있어야 해요. 먼저 가세요. 전 나중에 택시 타고 가면 돼요.”

무진은 더 이상 그녀를 잡지 못했다.

경훈은 차창에 기대 아쉬운 듯 성연을 바라봤다.

“고 선생님, 다음에 시간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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