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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허둥지둥 당황하다

바로 무진의 말을 알아들은 손건호가 고개를 끄덕여 표시한 뒤에 얼른 이 일을 처리하러 나갔다.

‘강일헌의 개들, 오기만 해 봐라. 한 놈도 못 돌아가게 해 줄 테니.’

그날.

어느 술 공장.

시내 변두리에 위치한 이곳은 겉으로는 술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골든 델타의 작은 거점 중 하나.

이때 안에서는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며 물건을 옮기는 중이다. 모두들 일사불란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꽤 많은 인원인 듯도 한데 전혀 혼란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패거리의 대장으로 보이는 이가 위에서 지휘하고 있었다.

“조심, 조심. 이 물건들 모두 보스가 하나하나 찍어서 주문한 것들이니 실수하지 마.”

상당히 위압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이곳은 표면적으로는 술 공장이나 사실은 물품보관 창고였다.

하지만 이쪽은 이미 드러났으니 화물을 모두 옮겨야 한다.

왔던 무리는 똘마니들에 불과해서 두려워할 존재가 못 된다.

하지만 용병집단 골든 델타는 적을 얕보는 법이 없다.

정신을 단단히 가다듬었다.

그만큼 직업 의식이 높다는 의미.

“대장, 말할 필요가 뭐 있다고요? 우리 형제들 중에 어느 하나 열심히 하지 않는 놈 있어요? 거기에 서서 성가시게 하지 마세요.”

그때, 나이가 조금 어려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가 튀어나오며 비아냥거렸다.

원래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던 보스가 이 남자아이를 보더니 즉시 머리가 아픈 표정을 지었다.

“누가 너더러 여기서 잔소리하라고 했어? 가, 저리 가!”

“넵넵넵.”

소년은 얼른 혀를 날름 내밀고는 짐을 나르는 대군에 합류했다.

보스로서는 그를 어찌할 도리가 없다.

어린 나이임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고 있었다.

이때, 손건호가 뒤에서 걸어오자 대장이라 불린 이가 바로 손건호를 향해 공손한 자세로 몸을 굽혔다.

“형님.”

“어떻게 됐어?”

질서정연한 모습을 지켜보던 손건호는 매우 뿌듯했다.

다른 분파와 달리 용병능력이 뛰어난 데다 규율이 꽉 잡혀 있어서 무진이 중용했다.

대장이 대답했다.

“이미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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