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78화 네 놈 입이 달구나

강일헌의 보고를 들은 강상철이 실눈을 뜨고 웃으며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강무진을 잘 챙겨라.”

말하자면, 가능한 한 무진을 외국에 남게 하라고 강일헌에게 지시한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네, 할아버지. 잘 알겠습니다.”

강일헌은 강상철의 뜻을 잘 알았다.

진작에 강무진이 눈에 거슬렸는데, 직접 강무진을 처리할 수 있다면 당연히 즐거울 터.

그때가 돼서 강무진이 자기 앞에서 용서를 빌 것을 생각하며 강일헌은 흥분했다.

강무진은 어떤 처지에 놓여도 마치 저 꼭대기 위에 있는 듯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강무진의 교만을 무너뜨리고 오만한 기개를 꺾었다.

무진을 최대한 괴롭게 만들어서 자신들에게 맞선 결말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강상철이 계속 말했다.

“죽일 수는 없어도 무진을 없애야 한다. 그 놈 너무 거치적거려.”

무진이 갑자기 일어나지만 않았어도 회사를 손에 넣었을 텐데.

이제 그들은 WS그룹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최근 강무진의 업무 처리 능력을 지켜본 많은 주주들이 점차 무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게 그냥 둘 수는 없었다.

원래 강무진은 허울 좋은 속 빈 강정인 줄 알았다.

그가 회사를 이어받게 해도 성과를 낼 수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강무진은 수완이 꽤 있는 편이었다.

이제 강무진은 자신들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강일헌이 대답했다.

“할아버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이틀 동안 S조직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해 이번에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S 조직은 본부이다. 이전에 그들이 파괴한 것은 모두 거점일 뿐이다.

비록 작은 거점이지만, 지금은 사람이 부족한 때이므로 몇 개의 거점은 강일헌 쪽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강상철 쪽은 이쪽으로 올 시간이 없었고, 흑매도 말을 웅얼웅얼거렸다.

유일하게 강일헌 혼자 조사하러 갔다.

“어쨌든 만사 조심하거라.”

강상철이 당부했다.

하나뿐인 손자 강일헌에게 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