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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그의 곁에 있는 건 너무 위험해

서한기의 일 처리 실력 또한 손건호 못지 않았다. 그는 즉시 아직 제거되지 않은 강상철 쪽 본거지 몇 군데를 알아냈다.

흑매를 추적해서 알아냈다.

본거지를 잃은 후 혼자 남은 흑매는 여기저기로 도망다니기 바빴다.

그는 반드시 다른 본거지에 몸을 의탁할 것이다.

서한기는 고구마 줄기 들어올리듯이 본거지들을 줄줄이 찾아냈다.

그러나 조사해서 정보를 모으면 모을수록 서한기는 놀랐다.

원래 강씨 집안의 강상철과 강상규는 단순한 장사꾼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들이 요 몇 년 동안 남몰래 자신들의 세력을 이렇게나 키우고 있었다니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

이들 조직은 해외에서 중상의 수준이라 할 수 있었다.

꽤 만만치 않은 놈들이었다.

명문재벌 가 내부가 얽히고 설킨 모양새가 상상 이상으로 간단치 않았다.

서한기는 찾아낸 소식을 그대로 성연에게 알려주었다.

보고를 들은 성연이 순간 놀랐다.

“아직 대여섯 개의 본거지가 더 남아 있었다고?”

외국에 이렇게 많은 본거지를 세울 수 있었다니, 강상철과 강상규의 배후가 상당히 복잡한 모양새다.

‘앞으로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군.’

“맞아요, 보스. 근데 본거지들이 다 조그만하고 볼품이 없어요. 애들 몇 명 데리고 가서 저것들 싹 없애버릴까요?”

성연의 조직은 크다. 이 조직에 들어올 수 있으려면 실력도 장난 아니다.

강상철, 강상규 쪽 본거지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비교하자면 식욕을 돋우는 전채요리쯤?

저들을 없애려고 하니 식은 죽 먹기밖에 안된다.

서한기의 말을 듣고 있던 성연은 즉답을 하지 않았다.

자기 쪽이 가서 없애 버려도 안 되는 건 없다.

강상철, 강상규 쪽 패거리는 남겨둬도 결국 세상에 민폐일 것이다. 이런 조직이 사라지면 못된 일들을 좀 덜 하게 될 지도 모르고.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기 쉽다.

자신의 신분은 아직 공개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면 무슨 일을 하든 불편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연은 서한기에게 지시했다.

“가서 흑매를 잡아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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