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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인정사정 봐주지 않다

이 때, Y국 교외, 클럽 환타지아, S조직 거점.

이들은 모두 강상철 세력으로, 지난 번 무진과 성연을 습격했던 그 패거리들이기도 했다.

지금 클럽 내부는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음성으로 가득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자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강무진 습격에 성공하면서 많은 포상금을 받았던 것이다.

일년 간 조직이 쓰기에 충분한 금액이었다.

이때,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는 이미 두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몸을 살짝 비틀거릴 정도로 마시고 취한 모습이었다.

“내가 너희들에게 말했지. 나만 믿고 같이 강상철이 시키는 대로 하면 꽤나 후한 보수를 받을 거라고 말이야. 말해 봐, 이렇게 좋은 안주에 좋은 술을 마시는 기분이 어때? 앞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미녀들을 옆에 끼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거야.”

아래 자리에 앉은 부하들 모두 이 말에 피가 끓어올랐다.

“큰 형님, 현명하십니다. 앞으로 저희는 보스를 따라 불지옥이라도 뛰어들 겁니다. 의리를 지켜야지요.”

“맞습니다. 형님이 명령만 내리시면 저희는 언제든 부르시는 대로 달려갈 겁니다.”

“저희는 앞으로 큰 형님과 함께 부귀를 누릴 겁니다.”

그동안 모두 매일 혹독한 훈련만 거듭했지 딱히 얻은 게 없었다.

많은 수가 일찌감치 포기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번에 강상철이 준 보수에는 정말 상상도 못할 액수가 적혀 있었다. 그들 모두 희망을 가질 만큼.

강상철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내가 진작 말했지? 열심히 훈련하고 일만 잘하면 어르신이 너희들을 절대 홀대하지 않을 거라고.”

소위 큰 형님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바로 고개를 들고 입에 술을 털어 넣는 동작이 자못 호탕했다.

모두 늘 칼에 피를 묻히고 핥는 사람들이니 고상하고 어쩌고는 꺼낼 필요도 없다.

그저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그만이다. 기본적으로 그저 오늘 하루를 살 수 있으면 하는 바램만 가지고 있을 뿐.

그래서 룸에 있던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흥이 났는지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유난히 거칠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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