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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심장이 아프다

손건호와 성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다리는 도중에 손건호는 식은땀을 흘렸다. 무진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서.

안정된 무진이 다시 병실로 옮겨졌다.

성연이 자연스럽게 무진의 맥을 짚었다. 그런데 무진의 상황이 정말 많이 좋지 않았다.

‘이렇게는 도저히 안돼.’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다.

그러나 손건호가 옆에 있어서 아무래도 불편했다.

그래서 성연은 한 가지 핑계를 대었다.

“손 비서님, 무진 씨 몸이 너무 끈적끈적하지 않나요? 옷 두 벌로 갈아 입혀야겠어요. 손 비서님이 가서 무진 씨에게 갈아 입힐 옷을 좀 가져다주세요.”

이건 핑계라고 할 수 없다고 성연은 생각했다. 강무진이 얼마나 깨끗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던가.

깨어나서 이렇게 지저분한 자신을 보면 아마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잠시 망설이던 손건호는 무진을 한 번 쳐다보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사모님, 보스를 부탁드립니다.”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손건호가 떠나고 10여분이 지나서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성연은 화장실에 가서 핸드폰으로 서한기에게 연락했다.

“보스, 무슨 일이에요?”

서한기는 성연 쪽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는 상태였다.

“내 약 가방 좀 갖다 줘.”

성연이 감정이 드러나지 않게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을 들은 서한기는 바짝 긴장하며 곧바로 물었다.

“보스, 무슨 일이에요? 다쳤습니까?”

“나는 괜찮아. 하지만 강무진이 다쳤어. 얘기하자면 기니까 시간 있을 때 다시 얘기하고. 당장 약 가방 가지고 와.”

성연은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한기는 성연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는 걸 금방 눈치챘다.

더 묻지 않은 채 성연에게 대답하고 바로 약 가방을 갖다 주었다.

성연은 약봉지를 가지러 아래로 내려갔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던 서한기의 눈에 약 가방을 가지러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성연이 들어왔다. 그리고 성연 본인이 다친 게 아니라는 걸 확인 한 후에야 안심했다.

약 가방을 건네 받은 성연은 서한기에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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