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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그야말로 헛된 망상이지

같은 시각.

강상철과 강상규도 이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벌써 축하 파티를 열었다.

아픈 몸으로 간 무진이 이제 중상을 입었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무진이 죽기만 한다면 큰댁은 더 이상 후계자의 자리를 차지할 구실이 없을 터이다.

오늘의 축하파티에는 강상철과 강상규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라인에 속하는 몇몇 인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무진에게 정리되지 않은 채 요행히 아직 회사에 남아 있었다.

강일헌과 강진성, 심지어 강문호도 있었다.

그들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문호는 X국에서 더 이상 자신의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다. 강무진이 가장 먼저 칼을 들 사람이 바로 자신일 테니까.

그래서 강문호는 밤새 비행기표를 사서 북성으로 날아왔다.

북성에는 이렇게 강상철과 강상규가 있었다. 두 명의 어르신이 여기에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 있으니, 강무진이라도 감히 자신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제 WS그룹은 바로 강 부회장님과 강 사장님의 천하입니다. 제가 먼저 지금 두 분이 일이 성공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이때 한 고위 인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강상철과 강상규에게 술을 권했다.

강상철과 강상규도 아주 체면을 차리면서 마셨다.

만면에 홍조를 띤 채 무척이나 득의양양한 모습을 통해 오늘 밤 그들의 기분이 매우 좋다는 사실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강상철이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강무진 그 병신 xx가 감히 우리와 싸우려 들다니? 이제 우리 손에 꼬꾸라진 것 아니겠나?”

강무진이 나중에 회사의 실권을 잡았음에도 강상철은 여전히 무진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무진이 중상을 입었다고 하니 강상철의 기세가 더 등등해졌다.

“맞습니다, 역시 오래된 생강이 매운 법이지요. 강 부회장님의 지모가 대단하시니, 강무진은 당연히 버틸 수 없을 테지요. 이후 회장직에 오르시면 저희들을 데리고 가시는 걸 잊지 말아주십시오.”

또다른 임원이 옆에서 아부성의 말을 했다.

“당연하지요. 여러분은 안심하세요. 앞으로 강씨 집안의 그 자리에 앉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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