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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자신을 위해 스스로의 안위도 살피지 않다

무진은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갔다.

응급실 입구에서 기다리는 손건호와 성연, 두 사람은 응급실 쪽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얼마가 지났는지도 알 수 없을 때, 의사가 안에서 나왔다.

성연과 손건호는 즉시 일어서서 다가섰다.

“우리 보스는 어떻습니까?”

손건호가 먼저 입을 열어 물었다.

의사가 마스크를 벗고 손건호와 성연에게 말했다.

“남자 분의 몸 바탕이 원래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출혈이 너무 많아서 아직 혼수상태에 있습니다.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부상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잘 치료하고 관리해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손건호의 안색이 굳어졌다.

“네,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진의 상황이 썩 좋지 않을 거로 짐작했던 성연이지만 이렇게까지 나쁠 줄은 몰랐다.

무진의 상처에 대한 처치가 끝난 후라 가족들이 들어가서 돌볼 수 있었다.

이제 무진이 깨어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성연은 병실로 들어가 무진을 지켰다.

손건호는 상처를 거즈를 싸맨 채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는 무진을 보면서 차마 눈을 떼지 못했다. 안금여와 강운경이 이런 무진의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성연을 본 손건호가 살짝 한숨을 쉬었다.

“작은 사모님은 괜찮으십니까? 다친 곳은 없습니까?”

무진의 오늘 행동에 손건호는 확실하게 깨달았다. 송성연은 강무진이 목숨을 다해 지키고 싶은 존재라는 것을.

성연의 존재는 자신에게 있어 제2의 주인이나 마찬가지였다.

비록 무진 스스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성연을 구했다는 건 성연의 지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손건호는 자기 보스 또한 자신의 목숨을 매우 아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그동안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성연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다치지 않았어요. 무진 씨가 완전히 보호해 주었어요.”

성연이 무거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래, 강무진은 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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