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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섭섭지 않게 해 줄 것이다

“대표님, 아무리 말씀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저를 희생양 삼으려 하지 마시죠.”

강문호는 계속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

무진이 피식 웃었다. 하지만 눈에는 냉기가 감돌았다.

“이 건만 해도 안에 있는 많은 항목들이 빠졌더군요. 횡령한 회사 돈도 결코 적지 않을 테고. 감옥에 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 드리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감옥이라는 두 글자에 강문호는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그는 아직 젊었다. 아직 인생을 즐길 만한 한창 나이였다.

만약 감옥을 가게 되면 다 망친 것이나 진배없지 않은가?

횡령한 금액이 적지 않음을 누구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아마 그는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속으로 주판알을 굴리며 생각해 보던 강문호는 결국 항복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방법이 없었다. 자백할 밖에는.

그럼에도 말투에는 여전히 내켜 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표님, 제가 잠시 뭐에 홀려 탐욕을 부렸습니다. 제가 돈을 다 갚겠습니다. 문제의 화물들은 모두 바꿔 치기 해서 항구의 89번 창고 안에 두었습니다. 누가 저에게 시킨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도박을 좋아하는데 손이 근질거려 가지고…… 밑천 삼아 좀 놀아 볼 생각에…….”

이 일은 반드시 자기 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 강문호였다.

강일헌 쪽이 연루된 상황을 발설할 수는 없었다. 자신 혼자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不过,他也不担心,若是二爷知道他对他们如此尽心尽力,肯定少不了他的好处。

그러나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이처럼 충성을 다했다는 사실을 강상철이 안다면 자신을 섭섭지 않게 할 것이 분명했다.

만약 강일헌, 이 이름이 입 밖으로 새는 순간, 그야말로 자신은 진짜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강문호의 말을 듣던 무진은 좀 의외라는 눈빛이다.

강문호, 이 자는 딱 봐도 줏대 없는 측에 속했다.

‘그런데 이렇게 의리가 있다고?’

‘보아하니 작은 할아버지가 사냥개 하나를 잘 키우셨군.’

무진의 눈동자가 수축되었다.

“그게 전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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