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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그녀도 좋고 나쁨을 가릴 줄 안다

성연은 이것에 대해 일절 몰랐다.

무진이 회복된 후, 성연은 다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연극을 공연한 이후 크게 화제가 된 터라 학교에서 성연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성연은 이미 ‘북성남고의 퀸’으로 불렸다.

하루 학교를 빠지고 이틀만에 나온 성연은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자신에 대한 뉴스가 또 게시판에 올라온 거라고 생각한

성연이 핸드폰을 켜서 둘러보았지만 별다른 게 없었다. 게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성연은 관심을 끊었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성연은 반 학우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송성연, 몸이 안 좋아서 하루 결석계 냈다고 들었어. 지금은 좀 어때? 아직 아픈 데는 없어?”

“아직 안 좋은 거라면 억지로 버티지 말고 그냥 한 이틀 더 쉬고 와. 어차피 수업 안 들어도 다 알잖아.”

“맞아. 건강이 더 중요해.”

아이들 모두 한 마디씩 쏟아내는 관심의 말들에 성연은 얼떨떨한 마음이 들었다.

성연 또한 좋고 나쁨을 가릴 줄 알았다.

다른 사람이 진심으로 자신을 대한다면 자신 또한 마찬가지로 좋은 태도로 대할 것이다.

성연이 웃으며 학우들의 말에 화답했다.

“모두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이제 많이 좋아졌어.”

성연의 대답을 들은 아이들이 대부분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갔다.

여자아이들 몇 명이 성연의 책상 옆에 서서 재잘거렸다. 주로 성연이 예쁘고 사람도 좋다는 말들에 성연이 겸손하게 대답해 주었다.

수업 시작 벨이 울리고서야 모두 아쉬워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모두 성연과 친구로 지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심 시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온 성연은 보건실에 가서 잠을 잤다.

오늘 하루 내내 성연은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보건실로 들어온 성연을 본 서한기가 얼른 문을 닫은 후 말했다.

“보스, 큰일 났어요.”

“무슨 일이야?”

침대 가까이 다가간 성연이 눈을 휙 치켜 뜨며 서한기를 바라보았다.

서한기는 보기 드물게 긴장한 표정이었다.

“최근 해외에 블랙문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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