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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연애를 하는 것도 괜찮아

머리가 아파 온 성연이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피할 방법이 없었다.

다들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자신이 안 한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됐어. 닥치면 닥치는 대로 하는 거지 뭐. 강무진이 정말 보러 올 생각이면, 내가 무슨 수가 막겠어?’

‘나, 송성연이야.’

여기까지 생각하며 겨우 떨어진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는 성연이다.

점심 시간, 성연은 잠시 시간을 내어 연수호 어르신의 저택으로 갔다.

연 어르신은 이미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아도 그는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상태.

이 모두 성연의 덕이었다.

그래서 연씨 저택을 방문한 성연은 모두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성연이 들어서자 고용인이 각종 디저트와 과일, 그리고 차를 내어왔다.

모두 성연이 이곳에서 맛있게 먹고 마시던 것들이다.

어르신의 며느리이자 연씨 집안의 안주인인 하지연이 세심하게 기억했다가 고용인에게 준비하라 시킨 듯했다.

어르신은 소파에 앉아 바둑을 두는 중이었다.

성연의 치료에 대한 그의 믿음은 상당했다.

오랜 친우 고학중의 제자이니, 그 실력이 어디 가겠는가?

자기 옆 자리를 탁탁 두드리며 불렀다.

“이리 와서 앉아.”

성연이 어르신이 가리킨 곳에 앉으며 인사했다.

“어르신, 요즘 컨디션은 괜찮으시죠?”

“그래, 자네 덕에 많이 좋아졌어.”

온화한 표정으로 성연에게 대답하는 어르신의 눈가가 웃음으로 주름이 접혔다.

“과찬이세요.”

성연도 함께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할 겸 왔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그녀의 침술 외에도 연씨 집안 가족들의 공도 없을 수가 없었다.

틀림없이 매일 자신이 요구한 대로 엄격하게 어르신의 상태를 관리해 왔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르신의 회복이 이처럼 빠를 수는 없었을 터.

어르신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집을 든든하게 떠받치던 기둥이셨다.

그러니 나이가 늙고 힘이 없어져도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성연은 어르신의 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르신이 성연에게 질문했다.

“자네, 지금 애인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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