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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보통 관계가 아니야

두 사람의 손은 닿자마자 떨어졌다. 시선은 허공에서 잠시 만났다 비켜갔을 뿐.

그런데 왜 두 사람 사이에 총탄 냄새가 작렬하는 느낌인지 알 수가 없다.

옆에 있던 매니저는 경직된 분위기를 느꼈다.

상황을 지켜보다 얼른 나와서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두 사람 사이를 막아섰다.

결국 그런 착각마저 들었다. 만약 보지 않으면 곧장 달려들어 싸울 것 같은 두 사람이다.

매니저가 중간에 끼어들어 말했다.

“우리 소 배우의 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강 대표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촬영 끝내주게 잘 할 겁니다.”

말하면서 매니저는 계약서를 소지한 앞에 밀었다.

소지한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매니저는 어쩔 수 없었다.

아, 연예인들이란. 정말 데리고 다니기가 힘들다.

그는 서서히 소지한에게 다가가 그의 귓가에 대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이를 가는 듯한 말투였다.

“이봐, 조상님. 우리가 돌아가서 소란을 피우면 안 될까? 여기는 남의 본거지에서 이길 것 같아? 아니면 이 일 접고 싶어?”

간단히 말해서, 비록 소지한이 엄청난 스타이긴 해도 북성에서 WS그룹과는 상대가 안되는 것이다.

현재 그들의 능력으로는 눈에 찍혀서 좋을 게 없었다.

소지한도 일의 경중과 완급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정도로 거의 충분했다.

앞으로 WS그룹에서 촬영하면서 강무진과 맞붙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테니까.

소지한이 후한 조건을 받아들이며 계약서를 받아 ‘쓱쓱쓱’ 두 세 번 이름을 쓰는 것으로 사인을 마쳤다.

서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서류는 모두 1식 2부였다.

소지한은 다른 한 부를 가져가고 서명한 몫은 무진에게 남겨주었다.

계약을 체결한 후 소지한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썼다.

입구에 도착한 소지한이 잠시 멈추었다가 고개를 돌려 무진을 향해 말했다.

“그럼 강 대표님, 앞으로 즐겁게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자신이 할 말만 하고는 무진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진이 몸을 움직였다.

접객실의 통창 앞으로 걸어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매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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