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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강무진은 특별하니까

밤이 되자 무진은 성연에게 전화를 걸어 성연이 혼자 식사하라고 전했다. 자신은 오늘 저녁 야근으로 집에 오지 않는다면서.

무진이 야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성연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아마 오늘 밤의 전매 현장에 무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성연도 저녁에 동아리 활동이 있어 늦게 좀 늦을 거라고 대답했다.

성연의 말을 들은 무진이 곧바로 동의했다.

여자애들은 지금이야 말로 노는 걸 좋아할 때이니, 무진 또한 구속하지 않았다.

평소 일이 있든 없든 집에 있는 성연이니, 자주 나가서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실 성연은 동아리에 가지 않았다. 애초부터 할머니 안금여의 해독제를 연구하기 위해 얼렁뚱땅 지어냈던 것.

하지만 이후 성연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 동아리에 가입했다.

오늘 밤에도 확실히 작은 활동이 있긴 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성연은 직접 동아리장에게 휴가를 내어 서한기와 함께 외출했다.

먼저 백화점에 들러 필요한 물건들을 산 후,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타이트한 긴 스커트를 입은 성연은 S라인 몸매를 드러내었다. 또 같은 색 계열의 하이힐을 매치한 모습은 평소 수수한 차림을 하던 소녀와는 그야말로 딴판이었다.

환복을 끝낸 성연이 룸을 나갔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서한기가 성연을 보며 건들거리는 자세로 휘파람을 불었다.

“보스, 몸매가 끝내 주는데요. 아주 섹시해요. 분명히 강 모씨가 보면 완전 홀딱 빠지겠는데요?”

단지 농담으로 하는 말이라는 걸 아는 성연은 개의치 않으며 냉소를 지었다.

“너,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이야?”

말하면서 성연은 양 손가락의 관절을 꺽었다. 딱딱 관절 꺽이는 소리를 들으니 머리 밑이 저릿저릿해 왔다.

서한기가 바로 말했다.

“보스, 당연한 걸 물으시다니요. 보스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다시 냉소를 지은 성연이 거울을 향해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평소와 비슷해 보여?”

서한기가 얼른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요. 보스 변장술은 이미 입신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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