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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뜻밖의 서프라이즈

‘블루베이' 고급 전원주택 단지는 성연도 들은 적이 있었다, 심지어 이곳에 건물을 구경하러 온 적도 있었다.

‘이런 위치, 이런 건물이면, 한 채 가격만 백 억대인데……. 무진 씨 정말 돈 많은가 봐. 아낌없이 쓰네.’

성연이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한참이나 열쇠를 받지 않자 무진이 물었다.

“왜? 싫어?”

괜히 조마조마한 마음이 드는 무진이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해야 했지만, 무엇을 선물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러다가 이 집이 생각났고, 오랜 고민 끝에 가장 실용적인 선물을 선택한 것이다. 성연이 가장 좋아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성연의 표정을 보니 싫지는 않는 것 같았다.

“무진 씨, 정말 이 집을 나에게 선물로 주는 거예요?”

성연은 왠지 긴장했다.

“응.”

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비싸고 부담이 되는 돼는 선물인데요.”

이유 없는 선물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진 성연이었다.

비록 엄청난 재력을 가진 강씨 집안이었지만 이런 백 억대의 집을 선물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 어차피 나중에 결혼할 거잖아, 할머니가 준 선물을 받으면서 내가 준 선물은 안 받는다는 거야?”

무진이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성연은 그 말 속에 들은 섭섭함을 알아차렸다.

“방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너무 비싸서 그랬어요.”

비록 아주 마음에 드는 선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중해야 한다고 성연은 생각했다.

“부담 갖지 말고 그냥 받으면 돼. 딴 생각하지 말고. 나중에 집안에 들어가 보면 더 마음에 들 거야. 그리고 이 집, 얼마 하지도 않아.”

말하면서 무진이 성연의 손을 잡아당겨 손바닥에 열쇠를 올려 놓았다.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자기 보스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손건호는 결국 참지 못하고 속으로만 구시렁거렸다.

‘이런 집이 얼마 안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우리 보스 밖에 없을 거야.’

‘보통 사람이 이런 집을 살려면 얼마나 개고생 해야 하는지 모르시네.’

‘이런 집을 저리도 가볍게 선물하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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