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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모든 것이 그의 공로

운경의 말이 떨어지자 강진성과 강일헌은 마치 무슨 농담이라도 들은 듯 웃었다.

“큰댁은 정말 재미있군요. 큰 할머님 병세가 위급해서 병원으로 모신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저런 루저에게까지 희망을 걸다니 정말 우습기 짝이 없네요. 지금 이 자리에 다른 분들도 계시니 형님 체면을 봐서 이 정도만 하지요. 그런데 형님께 그런 기대를 품고 계시다니 본인의 의견은 들어 보셨습니까?”

강일헌은 말하는 내내 무진을 응시했다. 명백한 경멸의 시선을 담고.

“그럼요, 고모님. 너무 그렇게 편파적이시면 안 되지요. 저희도 절반은 고모님 조카 아닙니까? 앞으로도 고모님의 회사 내 위치는 절대 낮지 않을 겁니다. 형님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대를 갖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렇지 않다가 너무 실망하시지 않겠습니까?”

강진성의 말에는 운경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들어 있었다.

강무진의 친 고모이긴 하지만 작금의 큰 댁 상황에서 볼 때 강운경이 아직 회사에 발을 담고 있어야 했다.

직위도 낮지 않은 강운경이 자신들에게 돌아서면 자연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다만, 강운경이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이라면 강무진이 루저라는 사실을 다 알 것이다.

안금여와 강운경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한사코 저런 쓸모없는 놈을 편애하다니.

그들은 시간으로 증명할 것이다.

과연 누가 최선인지.

“회사를 더 높이 끌어올려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무능력하신 형님에 대해 말하자면 저택에 머물며 정신병부터 치료해야 맞는 것 같은데, 고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일헌 저들은 강무진을 무시하고 있음이 명백했다.

요 몇 년 동안 회사에서 고생한 사람은 자신들이었다. 그에 반해 강무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않나 말이다.

회장직을 물려받으려면 자신들의 동의뿐만 아니라 주주들까지…….

물론 동의하지 않을 테지만.

강운경의 눈이 조소를 띠었다. 속이 쓰린 건 말할 것도 없고.

저들보다 몇 십 배나 뛰어난 무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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