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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한 번도 실수한 적 없어

모두 의문을 품고 있음을 알아차린 운경이 숨김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해 큰 오빠와 올케가 사망한 이후, 무진이 또한 알 수 없는 살해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습니다. 요 몇 년 동안 여러분들이 편안하게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이 ‘쓰레기’라고 부르던 무진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주주들은 순간 한 대 크게 얻어 맞은 듯했다.

창피해서 고개조차 들기 힘들었다.

주주들 하나같이 닳고 닳은 사람들이다. 자연히 자신들에게 이익을 줄 사람을 편들 것이다.

강무진이 회사를 이어받아 경영하는 것에 아무런 이견이 없는 게 당연했다.

이날 회사 경영권을 정식으로 넘겨받은 무진이 드디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다.

그러나 회장직에 관심이 없는 무진은 그룹의 총괄 대표이사 직을 넘겨받았다. 최고 의결권을 가진.

회사 직원들 동작도 빠르지, 회사 내에 즉시 무진의 집무실이 만들어졌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룹 건물 전체에서 채광이 가장 좋은 위치였다.

그의 위상이 단연 돋보이는 상황이다.

그동안 사람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안금여의 사무실에서 일을 봐 왔었다.

사실 무진에게는 별도의 사무실이 있었다.

회사 내 아는 사람이 없었을 뿐.

사무실 준비를 벌써 끝내다니 회사 직원들이 그래도 눈치가 좀 있는 듯하다.

직원들이 새로 마련한 소파에 앉아 있다 회의실에서 나온 무진이 휠체어에서 일어나 직접 걸어 들어왔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운경의 눈엔 염려의 빛이 아직 남아있었다.

“다리는 괜찮아? 의사가 서서 걸어도 된다고 했어?”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는 고모 운경이다.

가까스로 좀 나은 터라 하루아침에 다치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괜찮아요. 의사가 운동을 많이 하는 게 다리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무진이 운경을 달래듯 웃었다.

성연의 치료 방식이 아주 좋은 덕에 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빨리 회복되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그의 다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됐어. 성연이가 도와준 거지? 엄마 말씀이 맞나 봐. 성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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