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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화 언젠가는 내 남자가 될 수 있을 거야

소지연 부모의 방문과 소씨 집안의 파산 소식에 안금여와 강운경이 모두 깜짝 놀랐다.

두 집안은 예로부터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그리고 무진 또한 그동안 소씨 집안의 두 어른과 잘 지내왔는데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관계가 변한 건지.

안금여는 전화를 걸어 무진을 고택으로 불렀다. 어떻게 된 일인지 구체적인 상황을 물어볼 참이었다.

무진이 강씨 집안 고택으로 갔을 때, 강운경과 안금여가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 있다가 거실에 들어서는 무진을 본 안금여가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했다.

“무진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어떻게 멀쩡하던 사이가 이렇게 된 거니?”

무진은 할머니 안금여가 이 일 때문에 자신을 불렀음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에 이미 대답할 말을 속으로 생각해 두었다.

무진은 두 사람에게 소지연이 성연에게 한 짓을 모두 말했다.

무진이 살짝 숨을 내쉰 뒤에 말했다.

“할머니, 그래도 제가 지나쳤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진의 말을 들은 안금여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다른 일은 일단 참고 넘어간다 하지만, 소지연이 성연을 죽이려 하다니. 이 일만큼은 절대 참을 수 없다.

원래는 소씨 집안과의 정을 생각해서 무진을 만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간의 사정을 똑똑히 듣고 난 안금여는 마음속의 생각을 지웠다.

소씨 집안 사람들이 먼저 잘못했으니 그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이 마땅한 일.

“부드럽고 유해 보이던 소지연이 그런 짓을 벌일 줄은 몰랐구나. 소씨 집안에서 자신들의 딸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야. 우리 집안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대로 당하고 있으면 안되지.”

지금의 안금여는 무진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

강운경은 옆에서 두 사람의 말을 듣기만 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씨 집안과의 계약해지는 사실 WS그룹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소지연이 그런 짓을 저질렀음에도 그냥 넘어간다면 그 역시 앞으로 회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터였다.

그럴 바엔 차라리 협력관계를 깨는 게 나을 것이다.

성연이 무진에게 어떤 존재인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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