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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4화 완전히 미쳤어

강씨 집안의 둘째, 셋째 일가에 대한 소식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그 소식을 송아연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사이에 둘째, 셋째 일가가 이렇게 무너질 줄은 상상도 못한 일.

송아연이 이득을 취할 새도 없이 말이다.

‘그건 안 돼, 둘째, 셋째 일가가 파산하더라도 그 속에서 뭔가 이득을 얻어야 해.’

강일헌과 강진성은 사정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찾아다니며 통사정을 했다.

사람들의 태도는 의심할 여지없이 모두 돕기를 원하지 않았다.

강진성은 하루 종일 방구석에 처박혀 술을 마시며 알코올로 자신을 마비시키려 했다. 이 모든 것이 다 거짓이라고 자신에게 암시를 걸면서.

송아연이 강진성의 방으로 들어가니 술 냄새가 코를 찔렀다.

순간 질색한 송아연이 손으로 코를 쥐어 막았다. 온 바닥에 흩어진 술병들을 피해가며 강진성의 옆으로 다가간 송아연이 그의 어깨를 흔들었다.

“진성 씨, 얼른 돈 좀 만들어 줘요.”

송아연은 강진성에게 돈을 받은 후 얼른 이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모든 일은 강씨 집안 사람들이 벌인 것이지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

고개를 든 강진성 눈이 벌겠다.

“돈을 달라고?”

강진성의 눈빛에 깜짝 놀란 송아연이 자기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돈은 그녀가 반드시 받아야 했다.

송아연이 용기를 내어 계속 말했다.

“맞아요, 어쨌든 그동안 당신도 날 데리고 놀며 잤잖아요. 내가 당신에게 그 돈 정도는 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잖아요? 얼른 줘요.”

테이블을 짚으며 비틀비틀 일어선 강진성이 송아연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올려 바로 송아연의 뺨을 갈겼다.

“천박한 년, 꺼져! 지금 너까지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야?”

강진성의 힘이 세다 보니 뺨을 맞은 송아연은 바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송아연이 원망의 눈빛으로 강진성을 바라보았다.

“당신 때문에 아이까지 잃은 난데, 그래도 지금 날 죽이고 싶어?”

강진성은 송아연을 한참 쳐다보더니 웃기 시작했다.

“넌 그래도 싸, 그래도 싸. 누가 너 더러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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