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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1화 널 죽여버릴 거야

결국 자동차 정비기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았고, 강일헌은 풀려났다.

풀려난 강일헌은 아버지 강명재의 얼굴을 보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글썽였다.

“아버지.”

“네가 어떤 꼬락서니인지 좀 봐라.”

강명재 또한 아들 강일헌의 얼굴을 보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찌 되었든 강일헌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다. 그러니 어떻게 자기 자식을 감옥에다 내팽개칠 수 있겠는가?

‘그건 안될 말이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아들을 빼내야지.’

집으로 돌아온 강일헌은 푹신한 소파에 누운 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무진 그 놈은 우리가 제 놈 계략에 완전히 넘어갔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사실 진짜 바보는 강무진 제 놈이야.”

마치 강무진이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여기는 듯 강일헌의 음성에는 조소로 가득했다.

강명재도 같이 냉소를 지었다.

“강무진 그 놈 전혀 예상 못했을 거다. 우리가 경호원을 대신 내보냈을 줄은 말이야.”

“역시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군요.”

강무진을 떠올린 강일헌의 눈에 비웃음이 가득 들어찼다.

‘감히 날 그렇게 비참할 정도로 두들겨 팼어? 내가 받았던 굴욕감을 강무진 그 놈에게 반드시 그대로 되돌려 주고야 말리라.’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강무진 그 놈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해.”

강명재의 생각 또한 강일헌과 같았다.

두 사람 모두 강무진이 진흙탕에 무릎을 꿇은 채 애원하는 모습을 볼 생각이었다.

의기양양해하는 강명재와 강일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무진이 더 큰 다음 수를 준비하고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무진에게 잡힌 이사 3명은 무진이 증거를 모으는 것을 도우며 은성그룹을 고소했다.

세 사람 모두 강명재와 내통하면서 은성그룹의 다음 조치 및 주요 자료 보관 장소에 대해 꿰뚫고 있어서 무진이 일을 진행하는 게 더 수월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진은 강명재와 강명기에게 치명타를 입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그리고 경찰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곧 은성그룹의 자금이 동결되었다.

그러자 투자처 여기저기에서 은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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