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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누가 독을 먹인 거지

성연이 은침을 다시 뽑아내자 안금여의 기침이 멈추었다.

가볍게 안금여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물었다.

“할머니, 어떻게 지내셨어요?”

지난번 안금여가 이미 자신의 의술을 알았으니, 성연도 이제 안금여 앞에서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인명은 재천이라 하더니, 결정적인 순간에 성연은 안금여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선택할 것이다.

안금여는 매우 감탄했다. 성연의 의술이 이렇게 신통할 줄은 미처 몰랐다.

겨우 침 한 번 질렀는데 자신의 모든 증상이 사라지는 듯했다.

저번에도 그렇더니,역시.

안금여가 성연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성연아, 정말 고맙구나. 네가 또 이 늙은이의 목숨을 구했어.”

성연이 자신의 곁에서 도와준 적이 몇 번이나 되었던가, 안여금는 이번에야 말로 자신이 틀림없이 서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인 걸요. 이제 좀 괜찮으세요?”

성연은 안금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많이 좋아졌어.”

안금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금여가 무사한 것을 본 성연은 계속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멀쩡하시다가 어떻게 이렇게 되셨어요?”

안금여는 한숨을 내쉰 후에 조금 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안금여가 천천히 말했다.

“아침에 국 한 그릇을 마셨을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국?

그럼 분명 국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일 터.

성연은 무의식 중에 안금여의 목에 찔러 넣었던 은침을 쳐다보았다.

은침의 색이 바뀌어 있는 것을 바로 발견했다.

바늘 전체가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성연은 안금여에게 말했다

“할머니, 이건 누가 독을 넣은 게 분명해요.”

안금여는 속으로 무척이나 놀랐다.

“어, 어떻게 누가 독을 넣을 수 있어?”

성연은 안금여의 물음에 대답할 겨를도 없이 재빨리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안에는 각양각색의 약이 들어있었는데, 성연은 재빨리 몸에서 해독환을 꺼내 안금여에게 복용시켰다.

안금여는 성연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그냥 먹었다.

결국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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