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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새로 온 사람은 누구예요

안금여와 강운경이 병원으로 떠난 뒤, 성연은 집사를 찾았다.

그녀는 차가운 얼굴로 집사에게 말했다.

“집사님, 모든 고용인들을 모아 주세요.”

“작은 사모님,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집사가 물었다.

안금여가 사고가 났을 때 집사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번 일은 진정되었지만, 집사는 여전히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다.

“집의 고용인들에게 냄새가 나는군요.”

성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집사는 평생 강씨 집안의 고택을 지켜온 노인이다.

누구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집사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 없었다.

집사의 얼굴도 같이 가라앉았다.

“누굽니까? 감히 대담하게도 노부인에게 손을 대다니!”

젊었을 때부터 강씨 집안에서 일했고, 강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은혜가 산처럼 컸다.

강씨 집안 사람을 다치게 한 사람은 제일 먼저 집사 자신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고용인들 사이에 있을 거예요. 집사님, 빨리 안배해라.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지나면 도망가고 말 거예요.”

성연은 그 사람이 먼저 알아차릴까 봐 걱정했다.

범인이 영리한 사람이라면 강씨 집안 고택의 촘촘한 수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을 빠져나가려 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 일을 한시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집사는 두말없이 성연의 지시에 따라 즉시 사람을 소집했다.

모두 아홉 명의 가사도우미가 모였다. 모두 한 줄로 선 그들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우면서도 불안한 빛이 역력했다.

성연은 비록 스무 살도 안 된 소녀였지만, 굳은 표정을 지을 때 몸에서 발산되는 위압감은 강무진 못지 않았다.

성연의 모습을 본 그들은 성연이 무엇을 하려는 지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댈 것 같아 한순간에 위기감을 느꼈다.

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용인들 사이에 서서 강렬한 눈빛으로 세세하게 살폈다.

고용인들 모두 선별 과정을 거쳐 안금여를 돌보기 때문에, 모두 상냥한 사람들이었다.

한동안 성연은 도대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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