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름: 장난하지 마! 나 진지해!임아름: 그 자식이 글쎄 오천용도 때린다니까...이안: 헐, 진짜? 오천용도 때려?임아름은 이불속에서 입을 삐죽 내밀었다.그리고 그녀는 바로 문자를 보냈다: 오늘 오천용이 회사로 찾아와서 나한테 거칠게 대했거든, 그러자 진시우가 바로 달려와서 차버렸어.이안은 놀랍다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렇게 보냈다: 우와 좀 멋진데. 너 진짜 심쿵 한 거 아니야???임아름은 어이없다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렇게 보냈다: 꺼져! 내가 저 자식한테? 말도 안 되지.이안은 하하 웃으면서 답했다: 우리 빨리 만나자, 나도 조금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임아름: ... 몰라, 잘래!핸드폰을 내려놓은 임아름은 전혀 졸리지 않았다.이튿날 회사로 온 진시우는 어떻게 해야 LS 그룹이 JH 그룹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지 고민했다.아무리 고민해도 JH 그룹이 온양시에서 사라지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았다.오늘 아침, 강진웅 부부는 조용히 LS 그룹으로 왔다."대표님!" 강진웅은 조중헌한테서 진시우와 LS 그룹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어젯밤 진시우가 우주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는 진시우를 더욱 주시하게 되었다."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강진웅이 갑자기 찾아올 줄 몰랐던 임아름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지나가는 김에 와서 양도 협의에 사인이나 하려고, 잠시 후 바로 청양시로 돌아갈 거라서 말이야."진시우의 도움 덕분에 유소하의 병은 많이 나았다.그리고 그는 회사 일을 계속 방치할 수가 없었다.임아름은 바로 아버지를 불러왔고 넷은 그렇게 협의에 사인을 했다.양도 가격을 본 임아름은 눈빛이 변했다."이 가격이... 너무 낮은데요? 잘못 쓴 거 아니에요?"성시 8번 땅을 양도하는 가격이 20억 밖에 안된다니!이건 무료로 주는 것과 마찬가지잖아?!강진웅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적어도 800억은 할 줄 알았는데!강진웅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LS 그룹에 꽤 좋은 인상을 갖고 있어서 말이야, 좋은 관계를 유지
"딱 보면 알죠." 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김석우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런 것도 알 수 있다고?"한의사는 보고 듣고 묻는 것을 중히 여기거든요. 부장님, 오늘 얼굴색이 좀 안 좋아요."김석우는 다급하게 물었다. "진 팀장은 의술에 대해서도 알아?""조금 알아요." 진시우는 대답했다.진시우가 겸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석우는 이렇게 부탁을 했다. "진 팀장, 그러면 내 동생 좀 도와줄 수 있을까?""그럼요." 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김석우는 사람이 꽤 좋았다, 그리고 LS 일가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기도 했다.그래서 진시우는 당연히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다행이야!" 김석우는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 그의 동생은 요즘 점점 허약해지고 있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하면 그냥 보통 감기라고만 한다.하지만 약을 아무리 먹어도 병이 치료되지 않아서 그는 점점 급해졌다.비록 아직 근무 시간이기는 하지만 김석우는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진시우와 함께 휴가를 내고 밖으로 나왔다.아직 30살도 되지 않은 김석우는 벌써 LS 그룹 항목 부장의 자리까지 왔다, 그는 명실상부 실력자였다.LS 그룹의 실력자는 절대 인색하지 않는다. 그래서 김석우는 젊은 나이에 온양시에 꽤 괜찮은 집을 한채 샀다.김석우의 집."오빠, 왜 이 시간에 돌아왔어요?" 김석우의 동생 김석영은 두 사람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봤다."석영아, 내가 의사를 한명 데려왔어!" 김석우는 격앙된 말투로 말했다.김석영은 이제야 진시우를 바라봤다. 오빠가 이렇게 젊은 남자를 의사로 데려온 것을 보고 그녀는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다.혹시 누구한테 사기를 당한건 아닐까?저 사람은 아직 의대생이겠지? 딱 보니 금방 졸업한 모양인데... 의학 영역은 경험을 필수로 한다고!큰 병원에 경험 있는 의사도 잘 모르는데 저렇게 젊은 사람이 뭘 안다고...?속으로 이렇게 생각했기는 하지만 김석영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빠가 자신을 얼마나 걱정하
김석영은 목소리를 높이면서 말했다. "맞아요,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요!""친구한테서 전염된 한독이 오장육부로 들어가서 일단 그것부터 치료해줄게요."김석영은 약간 불안한 말투로 대답했다. "네! 감사합니다!""일단 누워서 옷을 벗어요, 속옷만 남기면 돼요.""아..." 이 말을 들은 김석영은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줄을 몰랐다."혹시 부끄러우시면 제가 아는 나이 있으신 한의사를 불러서 대신 침을 놓아 달라할까요?"진시우가 말한 사람은 조중헌이었다."아, 아니요..." 김석영의 얼굴은 여전히 빨갰다.하지만 그녀는 빨리 감정을 정리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일단 뒤돌아 있어요... 제가 준비된 다음에 시작해요.""네."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고 뒤돌아섰다.김석영은 심호흡을 하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상대는 의사야! 상대는 의사야! 상대는 의사야! 괜찮아!그리고 그녀는 옷을 벗고 속옷만 남긴 채 소파에 누웠다."저기... 준비됐어요..." 김석영이 약간 떨리는 말투로 말했다.진시우는 눈을 꼭 감고 있는 김석영을 보고 약간 의아했다...그는 진짜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의 눈에 김석영은 환자일 뿐이었다.진시우는 옷에서 침 몇대를 꺼내 소독을 하고 김석영의 심장쪽을 찔렀다.김석영은 몸을 약간 떨더니 얼굴이 붉어졌다.진시우는 또 그녀의 간, 비장, 폐, 신장에 침을 놓고 배와 다리에도 침을 놓았다.그리고 진시우는 침을 통해 김석영 몸에 있는 한독을 내보냈다."윽..." 김석영은 눈을 작게 떴다. 그리고 진시우가 그녀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침을 놓고 있는 것을 보고 한시름을 놓았다.그러다 김석영은 온몸을 바늘로 찌르듯이 아파서 떨기 시작했다."조금 아플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거예요."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네..." 김석영은 긴장되기 시작했다.그녀가 대답하자마자 통증은 온몸에 퍼지기 시작했다."악--!"김석영은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이게 어떻게 조금이야? 아파 죽을것
약만당 앞에는 구경꾼이 아주 많았다.약만당 안에는 기세가 흉흉하게 생긴 사람들이 서있었다, 가장 선두에 있는 남자는 건장한 몸집에 구릿빛 피부를 갖고 있었다."조 의원님, 제가 친히 모시러 왔는데 이만 따라가지 그래요?" 건장한 몸집의 남자는 어두운 눈빛으로 조중헌을 바라봤다.조중헌은 차가운 얼굴색으로 말했다. "내가 말했지. LU 그룹 아가씨 같은 상황은 나로서도 어쩔 수 없어,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건장한 몸집의 남자는 황욱으로 LU 그룹의 부하였다.그는 오늘 LU 그룹의 유지나를 위해 약만당으로 와서 조중헌을 데려가려고 했다.하지만 조중헌은 거절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이미 LU 별장으로 가서 유지나의 상황을 봤다.조중헌은 자신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황욱한테 교토로 가서 더 훌륭한 고수를 찾으라고 했다.하지만 황욱은 그를 위협을 하기 시작했다. 만약 조중헌이 가지 않는다면 약만당은 문을 닫게 될 것이고 그와 조연희도 무사하지 못할것이라며 말이다.조중헌은 화가 나기 시작했다. 원래는 유지나가 조금 안쓰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로지 화만 났다.황욱이 억지로 조중헌을 끌고 가려고 하자 놀란 조연희가 진시우한테 전화를 걸게 된 것이다."조 의원님은 몸의 절반을 지하세계에 담고 있어서 우리의 위협이 귀에 안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저쪽에 있는 젊은 아가씨의 상황은 생각 안 해요?""네가 감히..!" 조중헌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비록 늙기는 했지만 자네들이 내 손녀를 건드린다면...!""내 모든 것을 걸고 기필코 사람들을 불러와 복수할 거야!"황욱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꼭 그렇게 하겠단 말이죠. 제가 자세를 낮추고 찾아왔는데도 끝까지 이런 태도라면 더 말할 것도 없네요!"황욱은 바로 손을 올려 부하들을 명령했다. "조의원을 차로 끌어가!"조연희는 황급히 달려가서 조중헌의 앞에 막아섰다. "움직이지 마요! 제 남자친구가 금방 올 거예요! 때가 되면 다들 죽을줄 알아요!
푹 소리와 함께 황욱의 손뼈가 부러지고 피부가 찢겼다!"아악!"황욱은 비명소리를 냈다, 그러자 진시우는 그의 가슴을 향해 또다시 주먹을 날렸다."풉!"진시우는 피를 토하고 있는 황욱을 들고 약만당 밖으로 내던졌다.퍽!황욱은 그의 부하들과 부딪쳤다, 그들은 테트리스처럼 한곳에 쌓여있었다.진시우는 문 앞에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 "또다시 할아버지를 찾아온다면 그땐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거야."그리고 진시우는 인파속의 한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장님, 들어와요."김석우는 인파속에서 나와 진시우를 향해 걸어갔다. "진팀장..."그는 진시우가 이렇게 흉악한 면도 있을줄은 몰랐다!"작은 사고가 있었네요, 이제 들어와서 약을 사세요."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김석우는 어쩔 수 없이 후다닥 안으로 들어왔다."연희야, 이 분은 나의 상사야. 처방에 따라 약 좀 지워줘, 10일분으로 나누면 돼.""네!"조연희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조중헌은 진시우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시우야, 너 사람을 너무 세게 때린 건 아니니! LU 그룹에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텐데...!"진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 "문 앞에 구경꾼이 있지만 않았어도 저 사람들은 다 죽었을 거예요."조중헌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시우야, LU 그룹이 겸손하기는 하지만 진짜로 따지기 시작하면 ZS 그룹과 JH 그룹도 따라가지 못해...""그래요?" 진시우는 약간 의아했다. 소문으로는 ZS 그룹과 JH 그룹이 가장 강하고 LU 그룹은 이미 하락하는 추세라고 하지 않았던가?"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LU 가문은 장사를 하는 가문이 아닌 무술세가거든.""LU 가문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무술을 배워서 고수가 아주 많아."진시우는 약간 놀랐다. 그는 사부님한테서 도시에 사는 고수는 장사나 정치를 하고 있고 그들 중에는 무술세가도 있다는 말을 들었었다.LU 그룹도 아마 이런 경우인 것 같다."괜찮아요, LU 가문 전체가 찾아와도 저는 두렵지 않아요
조연희는 들어와 진시우에게 말까지 거는 김석영을 보더니 얼른 달려가 진시우의 팔뚝을 안았다.그리고 적의가 가득 담긴 눈길로 김석영을 바라봤다.김석영은 그런 조연희의 태도를 확인했지만 상대하고 싶지 않아 그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시우 씨, 제 친구 병도 좀 봐주세요.”“밥 먹고 가면 되죠.”김석영의 말을 들은 조연희가 말했다.조중헌도 자신의 손녀의 뜻을 알아차리고 한마디 거들었다.“이수야, 급하지 않은 거면 밥 먹고 가.”조중헌이 입을 열었기에 진시우는 그의 체면을 봐줘야 했다.그 모습을 본 김석영이 눈치 있게 웃으며 말했다.“그럼 오후에 다시 올게요.”“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러자 김석우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진 팀장, 무슨 일 있으면 다 해결하고 와, 회사는 내가 알아서 할게.”“그럼 김 부장님한테 부탁드릴게요.”“별말씀을,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걸 하는 것뿐이야.”김석우는 김석영을 데리고 약만당을 떠났다, 그리고 혈색이 좋아진 자신의 동생을 보더니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석영아, 너 안색이 갑자기 많이 회복된 것 같다?”“시우 씨가 집에서 침 놔줬어.”진시우의 앞에서 속옷 두 벌만 입은 것을 생각하니 김석영은 얼굴이 빨개졌다.“침까지 놓아줄 수 있다고? 진 팀장 이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네.”김석우의 눈빛이 이상해졌다.그렇게 대단한 사람을 임 대표님께서는 왜 4팀으로 보낸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한편 약만당.조연희가 채소를 다듬으며 무심하게 물었다.“오빠, 방금 그 여자 누구예요?”“김석영이야, 방금 그 남자는 김석영 씨 오빠고 내 상사이기도 하지.”“그분 어디 아파요?”“친구가 한독에 걸렸는데 전염됐나 봐, 그래서 오빠한테까지 영향을 줬는데 내가 회사에서 그걸 봤거든.”“그래요.”’조연희는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금방 알게 된 평범한 환자라는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오빠, 무슨 음식 좋아해요? 나 다 할 줄 아니까 말만 해요.”“다 괜찮아, 나는 가리
뉴스를 클릭한 임아름은 자극적인 뉴스를 대충 훑어봤다.첨부된 사진은 누가 봐도 옆에 있던 이들이 찍은 것이었다.“응? 진시우?”그리고 그때, 그녀는 갑자기 한 장의 사진을 보곤 손을 멈췄다. 사진 속에는 진시우와 조연희가 함께 서있었다.밑으로 내려보니 조연희가 진시우의 팔을 감싸 안은 사진까지 있었다, 하지만 사진은 정상적인 각도에서 찍힌 것이 아니었기에 조금 모호했다.“조 씨 어르신 손녀?”임아름의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느낌이 느껴졌다.점심시간이 끝난 뒤, 임아름이 차가운 얼굴로 항목부로 들어왔다, 김석우는 이미 돌아와 있었다.“임 대표님!”임아름을 본 김석우가 다급하게 일어섰다.“네.”임아름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장 4팀으로 다가갔다.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지러운 광경이 그녀의 눈 안에 안겨들어왔다.“아름 누나!”천동이 다급하게 그녀를 불렀다.“진시우는?”임아름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아, 그 자식이요, 저도 모르겠는데요.”천동이 대답을 하며 얼른 진시우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천동, 내가 그때 진시우 혼내주라고 했을 때 정말 그대로 했어?”임아름의 말을 들은 천동은 속으로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오만하게 대답했다.“당연하죠, 그 자식이 무릎을 꿇고 저한테 살려달라고 애걸했어요.”하지만 임아름은 그 말을 듣자마자 더욱 화가 났다, 천동도 진작에 진시우에게 굴복당했다니.그런 것도 모르고 진시우가 정말 천동에게 혼이 났다고 생각해 기뻐했던 것을 떠올린 임아름이 천동을 쏘아보며 말했다.“거짓말까지 하고, 너 다음에 보자!”“아, 아름 누나…”임아름은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사무실을 나섰다.“망했다, 망했어, 들킨 건 가? 시우 형 나를 탓하진 않겠지?”천동이 다급한 얼굴로 말했다.그러자 주연우가 대답했다.“시우 오빠한테 전화할까요?”“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한편 문 앞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 임아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시우형?심호흡을 한 번 한 임아름이 다시 김석우의 앞으로 가더니 냉랭
진시우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조연희를 보며 물었다.“다른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어떻게 지우지?”“무슨 일인데요?”“그냥 궁금해서.”“그건 관련 인터넷 감독 부문에 연락을 하거나 인터넷을 잘 다루는 사람한테…”진시우는 생각해 보더니 주 씨 집안사람에게 부탁을 하기로 했다.약만당에서 나온 진시우가 곧장 주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시우 씨.”주안현이 반갑게 진시우를 불렀다.진시우는 간단하게 자신의 요구를 말했고 주안현은 얼른 대답했다.“진시우 씨, 걱정하지 마세요. 10분 내에 관련된 사진을 전부 지워드리겠습니다.”“네, 감사합니다.”“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혹시 또 제가 도와드릴만한 것이 있을까요?”“없습니다.”주안현과의 통화를 끝낸 진시우가 다시 약만당으로 돌아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석영이 돌아왔다.“시우 씨.”김석영이 예쁘게 웃으며 진시우를 불렀다.그 목소리를 들은 조연희의 시선이 대번에 그녀에게 향했다.“왔어요, 김석영 씨.”“그냥 석영 씨라고 부르세요.”“네, 알겠습니다.”김석영이 일부러 도발하 듯 조연희를 바라봤다.그리고 다시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시우 씨, 우리 갈까요?”“네.”몸을 일으키는 진시우를 본 조연희가 얼른 말했다.“저도 갈래요.”“너도 가겠다고? 그럼 약만당은…”그러자 조중헌이 웃으며 대답했다.“연희가 가면 너를 좀 도울 수 있을 거다, 여기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조중헌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김석영은 걸어서 온 것이었기에 세 사람은 조연희의 차를 타고 김석영의 친구 집으로 갔다.김석영 친구의 이름은 유지나였고 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이는 천용그룹이 개발한 아파트로서 중고급 아파트에 속했다.진시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른 두 집의 대문을 바라봤다.“석영 씨, 친구분 어떤 분이세요?”진시우가 물었다.“네? 그냥 평범한 친구예요.”김석영은 진시우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진시우는 더 이상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