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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오천용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양 씨 가문에서 끼어들었으니 일이 잘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LS 그룹 힘이 남았어? 6명의 항장이 동시에 빚독촉을 해댔으니. 그룹이 망하지 않길 바란다면 빨리 다른 경영인을 찾는 게 제일 빠른 선택이야!

그는 임하운이 돈을 빌릴 수 있는 경로를 모두 차단해 버렸다. 지금 LS 그룹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은 바로 오천용과 대적하겠다는 뜻이다.

그의 후환이 두렵지 않다면 LS 그룹에게 돈을 빌려주겠지!

온양시 지하시장에서는 누구도 오천용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그에 비하면 LS 그룹은 코딱지만 한 그룹이다.

임아름은 그제야 양 씨 가문과 6명의 은행 항장이 동시에 자신을 괴롭히는 이유를 알았다.

오천용이 저지른 짓이었어!

천용 그룹, JH 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백을 얻었네.

임아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버지가 한 말처럼 오천용은 비열하고 더러웠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오 회장님께서 JH 그룹과 손을 잡았네요. 저희 LS 그룹은 그것도 모르고 큰 위기를 끌어안았죠.”

임아름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이거 오 회장님 실망만 안겨드려서 어떡하죠.”

“음?”

오천용이 썩소를 지었다.

“우리 아름이. 흥분하지 마. 잘못하면 LS 그룹 한순간에 무너지는 거야.”

“잘하면 너희 가족도 한순간에 폴싹...”

그의 위협에도 임아름은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녀는 생각을 정리하고 말했다.

“LS 그룹은 절대 당신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오 회장님 저희 회사에서 당장 나가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경호원들을 부를 거예요!”

오천용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임아름. 진짜 정신 못 차리는구나? 회사에 아직 돈이 많이 남았나 봐?”

“한 시간 후에 온양시 신문 일면에서 LS 그룹 경제 상황을 볼...”

임아름은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그래요? 한 시간 후에 말고 지금 어떠세요? 오 회장님 지금 빨리 인터넷으로 저희 회사 뉴스를 봐보세요!”

오천용은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들고 검색해 보았다.

순간 오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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