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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낙청영이 말했다.

“만양건설 전체를 다 LS그룹으로 넘기지 않으면 안될까요?”

진시우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순간 낙청영의 마음을 깨달았다.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니.’

“회사에 정든 거예요? 괜찮아요. LS그룹이 구미 제일의 부동산 개발 회사이면 그걸로 충분해요.”

낙청영이 눈썹을 찡그렸다.

“그 말인 즉 만양건설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

“어...”

낙청영은 진시우의 이런 모습을 보고 크게 화가 났다.

‘이 남자 정말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지금 구미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 실력이 괜찮은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LS그룹은 비록 새로 성장한 회사지만 이미 다른 회사들에게 위협을 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찍혔고요. 만강건설은 그래도 당시 구미 제일 부동산 회사로서 우리가 인수합병해서 기세를 꺾은 것이지만 지금 LS 그룹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잖아요.”

“LS 그룹을 일으켜 세우고 구미 정상에 오르려면 만양건설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진시우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단순히 정이 든 거예요? 아니면 회사 관리하는 게 좋아서?”

“...”

낙청영 얼굴에 노기가 가득했다.

“물... 물론...”

정들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진시우가 말했다.

“잘 생각해보고 다시 답하세요.”

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며 1층 공간을 낙청영에게 남겨주었다.

낙청영은 1층에 우두커니 서서 한참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

이튿날.

진시우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새로운 LS그룹 빌딩에 도착했다.

새로운 LS그룹은 대부분이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진시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프런트 데스크에서도 경비원에게 말리게 하고 책임감 있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임 회장님과 미리 약속하셨나요?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진시우도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럼 진시우 왔다고 말해주실 수 있나요?”

상대방이 잠시 망설이었다. 이때 키가 크고 균형 잡힌 늘씬한 청년이 두 명의 부하를 데리고 들어왔다.

안내원은 상황을 보고 경비원에게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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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원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방금 진영 부하가 내력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어떤지 잘 몰랐지만 지금 내력을 움직였으니 상대방의 무도 실력도 보여줬다.무도 대종사이다.비록 진급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이 실력은 이미 근접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탁!경비원이 뺨을 세게 맞았다. 그와 동시 피거품에 섞어 이빨 두 개도 같이 뱉어냈다.그리고 경비원은 거대한 관성에 끌려 날아가 바닥에 세게 넘어졌다.순간 다급한 비상벨이 울리고 보안요원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무슨 일입니까?”앞장선 경비대장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이분들이 임 회장님을 찾으세요. 근데 예약이 없어서 들여보내지 않았더니 주먹을 날리는 거 있죠.”안내원이 당황하며 설명했다.고 팀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중하게 말했다.“여러분...”경비원을 다치게 한 부하가 짜증을 내며 손을 흔들어 그의 말소리를 끊고 나서 불쾌하게 말했다.“임아름 이 년이 뭘 믿고 이러는 거지?”“우리 도련님을 거절하고 이제는 얼굴도 못 봐?”“우리 동해에서 도련님을 쫓아다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풋...”부하가 진영을 치켜세우고 있는 도중 갑자기 때아닌 웃음소리가 울렸다.진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치워!”순간 진영 옆에 있던 부하가 진시우를 향해 뛰쳐나갔다. 일반인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그들 눈에는 이 부하가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빵!이어서 무거운 굉음이 울려 퍼졌고,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니 진시우가 한 손으로 진영 부하의 목을 조른 후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진영의 부하가 허공에서 발버둥을 쳤다. 진시우에 목이 졸려 숨을 쉴 수 없었다. 얼굴은 빨개졌고 노력해서 진시우의 손가락을 뜯으려고 애썼다.진영은 멍하니 그들을 보고 있었다. 다른 한 부하도 어안이 벙벙해졌다.‘무도 대종사가 한순간에 잡혀?’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실력이 이 정도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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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약속하죠. 여기 양정훈 말고는 아무도 LS그룹에서 잘리지 않아요.”양정훈은 듣자마자 버럭 화를 냈다.“당신이 뭔데 그런 말을 해? 이 회사 의사결정 당신이 좌우지 할 수 있어?”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뭐 그럭저럭 할 수는 있지. 근데 너 진짜 눈에 거슬려, 그러니까 해고하기 전에 너 좀 내 손에 맞자.”양정훈의 안색이 변했다. 진시우는 발걸음을 홱 돌리며 몸을 가까이하였다.탁!양정훈이 따귀 한 대 세게 맞고 날아갔다.확-이를 지켜보던 많은 직원들이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양 부장이 맞으셨어!’‘이 사람 정체가 뭐야? 왜 이렇게 겁이 없지?’아영과 고 팀장도 모두 멍하니 지켜봤다.“아!”양정훈은 너무 아파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진시우는 머리를 돌려 진영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의 부하들은 놀란 표정으로 벌벌 떨며 말했다.“너, 너 뭐하려는 거야? 경고하는데 진영 도련님은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야...”진시우가 짜증을 내며 손바닥을 내리쳤다.“그 입 좀 다물어! 진씨 가문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여기 있는 게 오청광이라도 사정 안 봐!”그 말에 진영의 안색이 변했다.“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형과 아는 사이야?”진시우는 냉소하며 답하지 않았다. 그저 허공에 주먹을 휘두리며 내력을 뿜었다.진영의 부하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연신 장풍을 날렸다. 그러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손바닥의 터지면서 크게 비명을 질렀다.진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분노에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네가 감히 나를 건드려? 진씨 가문도 그렇고, LS그룹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러자 고 팀장은 뭔가 생각난 듯 얼른 말했다.“저기 선생님, 그만 하세요! 내 기억이 맞다면 진씨 가문은 동해 저쪽에서 손꼽히는 가문입니다.”“자산은 수 없이 많고요, 우리 LS그룹이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어마어마한 거물이예요!”이 말에 모든 직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 거물급이었어?’진시우은 담담한 웃음을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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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아름의 카리스마가 모두를 향해 덮쳐왔다.젊은 회장님이지만 직원들은 그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만약 누군가가 감히 그녀를 젊고 아름답다고 얕잡아 본다면 크게 손해볼 수도 있다.양정훈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을 찾은 듯 설레며 달려갔다.“회장님!”얼핏 진시우를 쳐다보고 임아름의 얼굴에 불쾌감이 드러났다.‘이 자식은 돌아오자마자 소동을 일으켜?’그러나 이 눈빛이 양정훈 그리고 고 팀장과 아영의 눈에는 다르게 비쳐졌다.다들 지금 이 상황에 임아름이 크게 노하며 호통칠 줄로 생각했다.해고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이 되었다고 생각한 아영과 고 팀장 모두 마음이 내려 앉았다.임아름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여기 무슨 일이예요?”양정훈은 콧물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고하였다.임아름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야영을 가리켰다.“말해봐요.”“에?!”양정훈의 잘못된 진술을 들으며 아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말이 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양정훈의 말을 끊지 않았다.사실 이번 일 어떻게 처리할지는 임아름의 생각에 달렸다.갑자기 호명된 아영은 급히 다가가서 분한 마음에 약간 안절부절못하며 여기서 일어난 일을 진술했다.사실 그대로만 말하고 덧붙이지 않았다.이 말에 양정훈의 얼굴색이 새파래졌다. 임아름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버전이야말로 그녀가 아는 진시우의 행동과 맞먹는다.임아름이 진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난 그쪽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요.”진영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마음에 내키지 않는 듯 물었다.“나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예요. 이 신분이면 당신 옆자리에 설 자격이 충분한 거 아닌가요?”“이렇게까지 나를 거절할 거예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내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지 알아요?”임아름의 담담하고 차가운 목소리이다.“난 당신이 말한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리고 그 진씨 신분 나한테 문제되는 것도 사실이고.”“가능하면 진씨 가문 건드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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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팀장도 잠시 어리둥절하며 상황 파악이 안 됐다.그리고 번뜩 정신을 차렸다.“네, 회장님!”‘회장님이 나를 고 팀장이라고 불렀어, 나 해고된 거 아니지?’생각 밖으로 방금 위풍당당했던 인사 부장 양정훈이 해고되었다.양정훈이 대노하였다.“임아름! 넌 날 나가게 할 수 없어! 경고하는데 나를 해고하면 LS그룹 끝장이야!”임아름이 차가운 웃음을 보였다.“끝장이라고? 기대되네, 당신이 같은 버러지가 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서 다른 경비원을 불러 진영과 그 부하들을 쫓아냈다.진영도 얼굴을 붉혔다. 임아름이 감히 그를 이렇게 대할 줄은 몰랐다.‘이 여자 정말 진씨 가문이 두렵지 않은 거야?’임아름은 진시우 앞에 다가가서 한숨을 내쉬었다.“언제 돌아왔어요?”말에는 약간이 불만이 담겨져있었다.그리고 그 말투는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직원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 회장님과 아는 사이였어? 큰 소리친 게 아니라?’‘게다가 방금 양 부장이 해고될 거라고 했는데 회장님이 정말 해고할 줄이야!’‘세사에... 이 남자 누구지? 설마 회장님 남자 친구?’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며칠 전예요.”임아름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다들 여기서 뭐 해요? 일 안 봐요?”사람들은 그제야 뿔뿔이 흩어졌다. 임아름은 멍한 아영에게 말을 건넸다.“그쪽이 마음에 드는데 내 비서 할래요?”“에?”아영은 멍하니 있다가 얼른 답했다.“네!” 진시우는 아영을 보고 웃었다.“아영 비서, 잘 해봐요.”아영은 약간 부끄러워하며 답했다.“네!”그리고 진시우는 임아름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장실로 올라갔다.“새 사무실이 괜찮네요.”진시우가 웃으며 감탄했다.‘온양시 LS그룹 사무실 보다 크게.’임아름은 그 말에 대꾸하지 않고 달리 물었다.“동강 쪽 일은 다 끝난 거예요?”“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었다. 임아름의 새 회사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더욱 마음이 놓였다.“진영 그 자식은 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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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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