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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교이설은 진시우의 말투가 그리 좋지 않아 자연히 방심할 수 없었다.

“잠깐만요...”

한창 후 진시우에게 답했다.

“우영이라고, 소팀장예요. 성남에 있는 25번지를 우리가 차지했잖아요, 그래서 같이 할 사람을 찾아야 하니까 사람을 시켜 밖에 내보낸 거예요. 이 참에 인맥도 넓히고.”

진시우도 교이설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성남의 땅은 가치가 너무 높아 어느 정도 나눠주는 거는 사실 나쁜 일이 아니다.

반값에 땅을 샀으니 다른 사람들과 조금 나눠 먹어도 전반 수익에 아무런 영향도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그 이익 또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일부 우영처럼 이 틈을 노려 위세를 부리는 자들은 XP그룹의 명성을 쉽게 망칠 수 있다.

아직 어린 XP그룹은 동강에서 상대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고는 하나 너무 자만해서도 안 된다.

옛말이 교만은 패로 끝난다고 하였다.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우영 같은 자들이 조금만 더 많으면 XP그룹은 악명을 떨칠 것이다.

“이 사람은 회사에서 내보내고, 다른 사람들도 업무 단속 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XP그룹에 먹칠하면 회장 입장도 곤란해질 거예요.”

교이설의 숙연하였다.

“알겠어요.”

진시우는 아무 이유 없이 트집을 잡는 사람이 아니다. 분명 이 우영이가 무슨 짓을 해서 진시우를 기분 나쁘게 했을 것이다.

전화를 끊고 우영의 안색이 흐려졌다.

“우리 교이설 회장님을 알아?”

진시우가 방금 '교이설'라는 이름을 불렀을 우영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송진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속으로 뭔가 어렴풋이 짐작하고 늙은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며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숨이 가빠졌다.

‘이 자식이... 설마?!’

진시우는 우영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이때 우영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우영은 번호를 보고 이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교, 교 매니저...”

우영의 말을 듣고 진시우는 눈이 가늘어졌다.

‘매니저? 우영 상사가 교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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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를 마치고 진시우는 기운 빠진 우영을 보았다.“안 꺼져?”우영이가 진시우 앞에 무릎을 꿇고 통곡하였다.“진, 진 선생님!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게요...”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송진하를 바라보았다. 송진하는 이제야 속이 풀렸는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빨리 치워!”우영은 아직도 용서를 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송진하는 급히 진시우를 자리에 앉히고 벙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송라엘이 입을 열었다.“아버지, 제가 해명할게요...”송라엘은 진시우가 한 그 말들을 다시 한번 복창했다. 송진하는 듣고 나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그런 거였어... 너 이자식 정말 대단해!”송진하의 감탄이다.“XP그룹 네가 만든 거였어, 어쩐지 성장속도가 빠르더라니.’진시우 손에 잡히는 기업의 성장 속도는 하나같이 빨랐다.지금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만양건설과 영양제약을 보면 알 수 있다.만양건설은 이미 만흥 부동산을 앞서가고 있고, 심지어 만흥 부동산 강진웅도 구미 프로젝트 공개 입찰에서 만양건설에 지고 있다.그리고 영양제약, 정말 대단한 회사이다. 지금 많은 업체들이 조금 적게 벌더라도 영양제약의 1급 유통업체가 되고 싶어하고 있다.구미 갑부도 영양제약과 협력하려는 마음이다.게다가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한 XP그룹...송진하는 여태까지 해온 사업을 돌이켜 보며 진시우 실적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을 느꼈다.“아저씨, XP그룹이 최근 매입한 그 부지 건설에 참여하실 겁니까?”이 말을 꺼내자 송진하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래! 이 땅 가치가 너무 높아, 무시할 수 없어.”송진하의 진지한 말투이다.“초저가로 매입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제가 샀어요. 아저씨도 참여하고 싶으면 어느 부분을 하고 싶은 지 말씀하세요.”“집 다 지으면 인테리어 모두 포함하는 거지?”송진하가 물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송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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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979화

    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송진하의 생각을 즉시 이해했다.“그럼 인테리어 쪽은 아저씨 회사에 맡길게요, 하지만 자재 공급은 가능한 한 구미 현지에서 찾으세요.”송진하는 신중히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송진하도 자신이 너무 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통 이렇게 한 회사에 다 넘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이건 진시우가 송진하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다.“그럼 그렇게 진행하고 XP 그룹 쪽은 제가 전하겠습니다.”이런 일은 진시우 말 한마디면 된다. 나머지는 교이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하하, 그래, 이번엔 내가 신세를 졌어!”“별말씀을요.”송라엘이 진시우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자식 대단한데, 아버지가 누굴 이렇게 높이 평가하는 건 정말 처음이야.’‘그것도 나랑 같은 또래라니.’송진하는 진시우에게 간단한 식사자리를 마련하였다. 진시우가 입을 열었다.“제가 곧 동해에 가서 출근할 건데 엄씨 가문 쪽 가볼까요?”송진하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엄씨 가문... 다 돼.”송진하는 지금 아내의 친정에 대해 조금 복잡한 감정이다. 빚은 있지만 지난번 엄태범이 와서 한 일을 생각하면 불쾌하기도 하다.송라엘이 물었다.“동해 출근이요? 뭐 해요?”진시우가 숨기지 않았다.“장무사 동해 대장.”풋!송진하가 입안의 국물을 내뿜었다. 그리고 황급히 종이 몇 장을 뽑아 입을 닦더니 놀라 소리쳤다.“뭐라고? 장무사 대장?!”송라엘도 어안이 벙벙하여 멍하니 앉아 있었다.송진하가 여전히 믿기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너, 너 승진했어?!”“그런 셈이죠.”진시우가 말했다.송라엘이 말을 이었다.“아빠, 이건 승진이 아니라 날아오른 거잖아요!”‘말도 안 돼, 진시우 장무사 정식 일원도 아니었잖아?’‘그런데 단번에 동해 대장으로 승진해? 이 소문 퍼지면 정말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어.’송진하의 흥분에 겨운 목소리이다.“너 정말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어, 젊은 나이에 벌써 장무사 대장이라니, 앞으로 진무사에도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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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 본 소천경은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하던 일을 멈추고 걸어갔다.“뭘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세요, 담 대표는? 사무실 불은 켜져 있던데.”소천경 얼굴에는 성취감이 가득찼다.“우리 영양제약 지금 손꼽히는 제약사예요!”“우리 회사와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저랑 담 대표도 지금 소처럼 일하고 있어요.” “그래요?”진시우의 희롱하는 웃음이다.“회사에서 두 사람만 빼먹는 것 같은데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일부를 넘길까요?”살짝 놀란 소천경이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저희가 뭘 잘 못한 건가요? 말씀하세요, 다 수정하겠습니다.”“...”소천경의 당황한 기색을 보며 진시우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요즘 너무 바빴나요? 농담인데 그것도 못 알아봐요?”진시우는 음신의 힘으로 소천경과 담비강의 정신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두 사람 모두 긍정적이지만 정신적 소모는 확실하다.“하던 일 잠시 내려 놓으세요, 담 대표한테도 전하고요, 할 말이 있습니다.”소천경이 고개를 연신 끄덕이고 나서 담비강을 부르며 진시우 앞으로 왔다.진시우는 원양제약회사가 영양제약의 그 약품 성분들을 해석해서 특허를 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뭐라고요?!”담비강의 몹시 놀란 얼굴이다.“해석하고 그것도 뻔뻔하게 특허 냈다고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서 그들이 트집을 잡기 전에 약 처방을 바꿔야 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요, 아니면 배상도 내야 할 거예요.”크게 화난 소천경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어떻게 이리 뻔뻔할 수가 있지? 비열한 자식들!”‘이건 진시우의 처방인데 그걸 훔치다니.’담비강의 얼굴이 흐려졌다.“큰일이네요, 그들이 이미 특허를 등록했으니 우리는 분명 침해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진시우가 말했다.“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새로운 약제 처방을 드릴 테니 새로운 생산 라인을 만들고, 원래 있던 물건을 조금씩 덮으세요.”담비강이 말했다.“그건 문제없지만, 만약 그들이 갑자기 우리를 고소한다면요?”소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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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981화

    진시우의 생각에 담비강과 소천경에 동시에 눈을 번쩍 떴다.하지만 담비강은 바로 곤경에 빠졌다.“그 사람들을 찾아 증언하게 하는 거 좋은 생각이지만 원양제약사가 무너지면서 다들 떠나버렸잖아요.”“지금 어디서 일하는지도 잘 모르고...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진시우가 말했다.“그렇네요. 제가 장무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지 확인해 볼게요.”“다들 조심하시고요, 일단 제품의 일부분을 먼저 바꾸세요. 아, 특허 신청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등록해야 합니다.”이번 실패 경험으로 앞으로 제품을 출시할 때 반드시 먼저 등록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담비강과 소천경도 어쩔 수 없었다. 현재 방법은 이것뿐이다.“그 연구자들을 찾기 전에 고소장이 날아오면 일단 시간을 끄세요.”진시우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아직 대하 경내에 있는 한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네, 최대한 끌어보겠습니다.”담비강과 소천경도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진시우의 명령이라 따를 수밖에 없었다.밥줄이 진시우 손에 잡혔으니까.담비강을 만나고 나서 진시우는 별장으로 돌아갔다. 밤이라 정유희와 낙청영도 집에 있었다.진시우가 별장에 접근하자마자 천인대고수의 기세가 그를 제자리에 멈추게 하였다. 다음 순간 이 기세는 살기로 되어버렸다.“양 회장님, 저예요.”진시우가 이 기의 주인을 알아보고 웃으며 소리쳤다.“진 선생?!”양배석이 빠르게 나타났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누군가 했더니 진 선생이었군요. 기세가 어찌나 센지 저도 대적할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운강에서 기연이 좋았나 봅니다. 돌파한 건 가요?”양배석은 진시우 그동안의 기운에 대한 인상이 있기 때문에 진시우의 상승과 변화가 확연히 느껴졌다.“저랑 한 번 겨루어 볼래요?”양배석이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아니에요, 제 실력으로 어찌 진 선생 상대가 되겠어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운강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건 제가 방금 만든 약인데요. 복용한 후 360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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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982화

    요즘 연단사는 너무 드물어서 부적사처럼 모든 세력이 그들을 보물처럼 잘 모시고 있다.양배석을 보낸 후 진시우는 별장으로 들어갔다.1층 로비에서 ㅊ은 얇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 누워 마스크팩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진시우를 올려다보고는 말없이 담요를 끌어당겨 완벽한 몸을 숨겼다.진시우는 날씬한 둥근 흰 다리를 쳐다보고 아무 말없이 시선을 거두며 못 본 척했다.“언제 돌아왔어요?”낙청영은 마스크팩을 떼고 간단하게 얼굴을 닦았다.영양제약이 만든 마스크팩을 한 후 낙청영의 피부 컨디션은 아주 좋아졌다. 촉촉하고 윤기나는 얼굴, 촘촘한 모공, 마치 환생한 듯하였다.이건 그녀의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과 다름이 없다.“방금이요. 얼굴색이 좋은 걸 보니 회사 쪽에 별 문제없었죠?”낙청영이 입을 삐죽거렸다.“있는데요. 임씨 가문 아가씨가 LS그룹을 데리고 우리 회사를 바짝 뒤쫓고 있어요.”사실 낙청영은 자신이 맡은 만양건설이 진시우가 LS그룹을 위해 키우고 때가 되면 LS그룹에 넘길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런데 하다 보니 만양건설에 정이 든 것이다.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LS그룹을 위해 만양건설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왠지 마음이 복잡하였다.이런 느낌은 그녀에게 있어서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그래서 진시우가 돌아온 것을 보고 낙청영의 태도도 약간 미묘해졌다.진시우는 낙천영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일부러 물었다.“왜요? 뭐가 걱정이 되죠?”낙청영의 속눈썹이 가볍게 움직였다.“아니에요. 아까는 유희가 돌아온 줄 알았어요.”낙청영이 말하지 않는 이상 진시우도 억지로 물어볼 수가 없었다.바로 그때, 정유희가 돌아왔다.손에 뭔가를 들고 진시우를 본 정유희는 새하얀 얼굴에 깜짝 미소를 지었다.“시우 오빠!”정유희의 상태는 구미에 처음 왔을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웃음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성격도 밝아진 것 같았다.지금 정유희의 웃음은 이전보다 더 강한 감화력을 가지고 있었다.“그래, 학교에서 어땠어?”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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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983화

    진시우는 정유희의 조마조마한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시연이 부잣집 출신이라 정유희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좀 벌었다고 해도 차이가 많을 수 있다.정유희는 자신이 산 치마가 너무 저렴해서 이시연의 눈에 들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이 선물을 받고 시연이가 기뻐서 사흘 동안 잠을 못 잘 수도 있어.”정유희는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시우 오빠, 일단 이 목도리부터 해봐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낙청영이 일어나서 위층으로 올라갔다.“청영 언니, 과자 먹을래요? 내가 할께요.”“아니야, 네 돈 많은 시우 오빠가 돌아왔으니 배 고프면 나가서 먹으면 돼.”진시우가 말했다.“그래, 내 목도리나 좀 보자.”정유희가 산 건 네이비 컬러였다. 무슨 재질인지는 잘 모르지만 중요한 건 마음이다. “괜찮은데.”진시우의 칭찬 한마디에 정유희는 더 기뻤다.그리고 나서 진시우는 정유희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그녀를 한쪽으로 앉혔다.정유희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진시우는 물 한 주전자를 끓이고 나서 입을 열었다.“유희야, 혹시 네 부모에 대해 알고 싶어?”“...”정유희가 멍하니 있었다. 진시우가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낸 것에 조금 놀란 모양이다.한참 후에야 정유희는 머리를 흔들었다.“아니, 친부모가 누구인지 난 별로 관심이 없는데요.”정유희는 눈시울을 약간 붉히며 입을 오므렸다.“아버지가 계셨는데 돈 벌이를 하다가 돌아가셨어요.”“우리 아빠 말고 다른 누가 찾아와도 난 받아드리지 않을 거예요.”무슨 힘든 사정이 있든 상관없이 정유희는 오직 돌아가신 아버지만을 고집하였다.진시우가 말했다.“알았어, 네 뜻대로 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정유희가 코를 벌름거리며 물었다.“내 친부모가 찾아온 거예요?”“그건 아니야. 그냥 누군가가 너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서, 네 정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아마 평범한 가족 출생이 아닌 것 같아.”“근데 네가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널 건드릴 수 없어.” 정유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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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984화

    낙청영이 말했다.“만양건설 전체를 다 LS그룹으로 넘기지 않으면 안될까요?”진시우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순간 낙청영의 마음을 깨달았다.‘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니.’“회사에 정든 거예요? 괜찮아요. LS그룹이 구미 제일의 부동산 개발 회사이면 그걸로 충분해요.”낙청영이 눈썹을 찡그렸다.“그 말인 즉 만양건설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어...”낙청영은 진시우의 이런 모습을 보고 크게 화가 났다.‘이 남자 정말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지금 구미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 실력이 괜찮은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LS그룹은 비록 새로 성장한 회사지만 이미 다른 회사들에게 위협을 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찍혔고요. 만강건설은 그래도 당시 구미 제일 부동산 회사로서 우리가 인수합병해서 기세를 꺾은 것이지만 지금 LS 그룹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잖아요.”“LS 그룹을 일으켜 세우고 구미 정상에 오르려면 만양건설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진시우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단순히 정이 든 거예요? 아니면 회사 관리하는 게 좋아서?”“...”낙청영 얼굴에 노기가 가득했다.“물... 물론...”정들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진시우가 말했다.“잘 생각해보고 다시 답하세요.”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며 1층 공간을 낙청영에게 남겨주었다.낙청영은 1층에 우두커니 서서 한참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이튿날.진시우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새로운 LS그룹 빌딩에 도착했다.새로운 LS그룹은 대부분이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진시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프런트 데스크에서도 경비원에게 말리게 하고 책임감 있게 말했다.“안녕하세요. 임 회장님과 미리 약속하셨나요?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진시우도 어쩔 수 없이 말했다.“그럼 진시우 왔다고 말해주실 수 있나요?”상대방이 잠시 망설이었다. 이때 키가 크고 균형 잡힌 늘씬한 청년이 두 명의 부하를 데리고 들어왔다.안내원은 상황을 보고 경비원에게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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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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