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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교이설은 진시우의 말투가 그리 좋지 않아 자연히 방심할 수 없었다.

“잠깐만요...”

한창 후 진시우에게 답했다.

“우영이라고, 소팀장예요. 성남에 있는 25번지를 우리가 차지했잖아요, 그래서 같이 할 사람을 찾아야 하니까 사람을 시켜 밖에 내보낸 거예요. 이 참에 인맥도 넓히고.”

진시우도 교이설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성남의 땅은 가치가 너무 높아 어느 정도 나눠주는 거는 사실 나쁜 일이 아니다.

반값에 땅을 샀으니 다른 사람들과 조금 나눠 먹어도 전반 수익에 아무런 영향도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그 이익 또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일부 우영처럼 이 틈을 노려 위세를 부리는 자들은 XP그룹의 명성을 쉽게 망칠 수 있다.

아직 어린 XP그룹은 동강에서 상대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고는 하나 너무 자만해서도 안 된다.

옛말이 교만은 패로 끝난다고 하였다.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우영 같은 자들이 조금만 더 많으면 XP그룹은 악명을 떨칠 것이다.

“이 사람은 회사에서 내보내고, 다른 사람들도 업무 단속 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XP그룹에 먹칠하면 회장 입장도 곤란해질 거예요.”

교이설의 숙연하였다.

“알겠어요.”

진시우는 아무 이유 없이 트집을 잡는 사람이 아니다. 분명 이 우영이가 무슨 짓을 해서 진시우를 기분 나쁘게 했을 것이다.

전화를 끊고 우영의 안색이 흐려졌다.

“우리 교이설 회장님을 알아?”

진시우가 방금 '교이설'라는 이름을 불렀을 우영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송진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속으로 뭔가 어렴풋이 짐작하고 늙은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며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숨이 가빠졌다.

‘이 자식이... 설마?!’

진시우는 우영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이때 우영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우영은 번호를 보고 이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교, 교 매니저...”

우영의 말을 듣고 진시우는 눈이 가늘어졌다.

‘매니저? 우영 상사가 교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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