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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6화

송진하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진시우가 온 후, 송진하는 옆에 앉아 있는 거만한 중년 남자에게 친절하게 말했다.

“우영 사장님, 잠시만요, 제가 아끼는 후배가 여기에 왔어요.”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중년 남자는 배불뚝이 배를 가졌고, 눈은 살에 파묻혀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통통해 보였다.

중년 남자가 괴상하게 웃음을 보였다.

“대표님이 많이 바쁘신 모양인데 저도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얘기하시죠.”

송진하의 얼굴이 약간 흐려졌다. 그러나 곧 평소 모습을 보였다.

“송 사장님, 저희 정말로 같이 일해보고 싶습니다. 진심입니다.”

우영은 계속 킥킥 웃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다들 그래요, 진심이라고.”

말을 마치자 우영은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치며 송진하를 무시하는 듯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자리를 떴다.

진시우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직접 물었다.

“아저씨, 이 사람 누구예요? 감히 구미 갑부한테 이런 태도를 보이다니.”

“우리 구미시에 언제 이런 인물이 나타났죠? 왜 들어본 적이 전혀 없어요?”

송진하의 얼굴빛이 갑자기 변했다. 그리고 이 비도 한순간에 우영의 얼굴빛이 변했다.

“이게 바로 말하던 그 후배인가요?”

“교양없게 감히 이런 말투로 나한테 말을 해?”

송진하가 후다닥 말헀다,

“이쪽은 제 후배입니다...”

진시우가 먼저 차갑게 말했다.

“네가 뭐라고, 내가 너를 알아야 해? 구미에서 겁도 없이 감히 내 아저씨한테 이렇게 말해?”

“뭘 믿고 이렇게 건방지지? 선락거 우선원? 아니면 연씨 가문의 어르신?”

우영이가 멍해졌다. 진시우가 이렇게 오만할 줄은 몰랐다.

그러자 우영은 체면이 서지 않는지 그 자리에서 화를 내며 말했다.

“도대체 후배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 모양이예요?!”

송진하도 상대방에게 부탁이 있는 듯 황급히 말했다.

“진시우라고 운강 XP 그룹에서 온...”

“...”

진시우가 미간을 살짝 찌푸린 후 차갑게 웃었다.

“XP그룹?운강?”

우영은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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