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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5 화

성은은 원아가 떠나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고,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우리 염 교수님과 문 대표님은 사이가 참 좋으신 것 같아!’

원아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성준은 이미 차 안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차에는 시동이 걸려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히터 바람이 그녀를 맞이했다.

“성준 씨, 병원으로 가줘요.”

“네, 교수님. 대표님께서 이미 말씀해주셨습니다.”

성준은 차를 병원 방향으로 몰기 시작했다.

차가 출발한 후, 원아는 자신이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성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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