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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5 화

“알겠어요. 당신 말대로 이제부터는 영은이가 퇴원할 때까지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게 하도록 해요.”

주희진은 결심했다.

주희진도 영은이가 병원에서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더 이상 그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병원 방문 횟수도 줄일 생각이었다.

“퇴원 후에는 영은에게 집을 따로 마련해줄 생각이야.”

임문정이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그는 크게 화가 나 있었고 곧바로 모든 계획을 세워 둔 참이었다.

“여보, 왜 그런 결정을 한 거예요?”

주희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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