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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6 화

주희진은 자신의 걱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 사람이 감히 그렇게 하지는 못할 거야.”

임문정은 단호하게 말했다.

임문정과 주희진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영은을 입양했기 때문에 소창민은 임씨 가문에 대해 비난할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소창민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계속해서 영은의 불효를 비난하는 것뿐일 것이다.

“이제 그만, 이런 일로 더 이상 고민하지 마. 이런 문제들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내 아내로서 편안히 지내기만 하면 돼. 미자 아주머니가 말하길, 오늘 당신 심장이 안 좋았다고 하던데, 빨리 올라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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