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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1 화

성은은 ‘피식’ 웃으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염초설’의 사무실 안.

소남은 정성껏 음식을 담은 그릇을 건네며 말했다.

“이거 받아요.”

원아는 그릇을 받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고마워요.”

“아니에요.”

소남은 가볍게 대답했다.

그는 바로 식사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그날 받은 사진을 원아에게 전송했다.

“톡으로 사진 세 장 보냈으니까 한번 봐봐요.”

원아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집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화면에는 소남과 함께 찍힌 사진들이 나타났다. 원아는 사진을 보며 놀란 눈빛으로 소남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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