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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8 화

“만약 내정된 게 아니라면, 입찰 방식으로 우리 세 회사가 힘을 합치면 승산이 크겠네요.”

익준이 분석했다.

“이번 입찰은 반드시 따내야 해.”

“구체적인 공고가 나오면 회의를 열어 논의할 필요가 있어. 문제가 없으면 회사에서 곧바로 입찰 작업을 시작할 거야.”

소남은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소남, 현욱, 익준의 회사가 힘을 합치면, 각자의 기업 관련 견적을 토대로 T그룹이 전체 계획을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가격 면에서나 결과물의 품질 면에서나 다른 경쟁 회사들보다 훨씬 유리할 것이다.

더군다나 세 회사가 이미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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