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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7 화

“보아하니 네 할아버지가 아직 건재한 모양이네. 여전히 영리하셔.”

익준은 평했다. 송상철이 그렇게 영리하지 않았다면, 바로 SJ그룹을 재훈에게 넘겼을 테고, 이렇게 복잡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할아버지가 SJ그룹의 창립자이기 때문에, 자연히 큰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겠지.”

현욱은 말했다.

SJ그룹은 송상철이 직접 창립한 회사로, 그 과정의 고난과 어려움을 본인이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절대 쉽게 망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비록 송상철은 이미 퇴임한 상태지만, 여전히 SJ그룹의 상황을 언제나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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